테슬라·스페이스X 제외한 ETF 떴다…'반 머스크' 투자상품 등장
[디지털투데이 유승아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관련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미국에서 등록됐다. 10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서브버시브 캐피털(Subversive Capital)이 부정적 정서를 겨냥해 새로운 안티 일론(Ex-Elon) ETF 2종을 내놨다. 새 상품은 나스닥100과 S&P500 기반 대형주 투자 구조를 유지하면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편입 대상에서 빼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평균적인 투자자가 세계 최고 부자를 피하기란 쉽지 않다. 대다수는 S&P500, 나스닥100 같은 지수에 연동된 뮤추얼펀드에 돈을 넣기 때문이다. FTSE 러셀과 MSCI 지수에 포함돼 있고 최근 나스닥100에도 추가된 스페이스X는 이들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 자동으로 편입된다. 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상장사인 테슬라 역시 대형주·성장주 뮤추얼펀드가 오랫동안 선호해 온 종목이다. 이번에 새로 등록된 ETF는 각각 '나스닥-100 Ex-Elon Enterprises ETF'와 'S&P 500 Ex-Elon Enterprises ETF'로, 이들 기업에 대한 노출을 원천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투자설명서 등록일 기준 제외 대상 기업은 테슬라(TSLA)와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스(SPCX·스페이스X의 정식 법인명)다. 일론 머스크의 다른 회사인 뉴럴링크와 더 보링 컴퍼니는 애초에 비상장사여서 이번 제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향후 일론 머스크와 밀접하게 연관된 다른 기업이 생기면 이 안티 일론 펀드의 제외 대상에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는 이 펀드가 "미국 대형주 전반에 대한 노출을 통해 자본 이익을 추구하되, 일론 머스크가 설립·지배·이끌거나 그와 주로 연관되는 기업의 지분은 제외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실제 거래 가능한 정식 펀드이긴 하지만, 다분히 풍자적인 성격도 강하다. 서브버시브는 이전에도 일반 투자자가 "과두 지배층처럼 투자"할 수 있다고 내세운 ETF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가운데 하나는 미국 민주당 소속 의원과 배우자들이 거래한 종목을, 다른 하나는 공화당 쪽 보유 종목을 그대로 추종하는 구조였다. 티커명 QQNE와 SPNE로 등록된 이 안티 일론 ETF 2종에 투자자들이 실제로 몰릴지, 일론 머스크의 회사들을 포함한 기존 지수 펀드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다만 이 상품은 일론 머스크를 피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는 충분하다. 공매도 세력에게 유독 적대적이었던 그에게는 이 또한 그를 다소 자극할 만한 또 다른 형태의 시장 반응이 될 수 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스페이스X 상장 효과에 직원도 호재…일론 머스크 "수천명이 백만장자로" - 스페이스X 비트코인 지갑 움직였다…88달러 소액 이체, 왜? - 일론 머스크, 앤트로픽 극찬..."내가 틀렸다, 미토스·페이블 뛰어넘을 모델 없어" - 짐 크레이머 “증시 진짜 위험 따로 있다…주식·채권 발행 급증” - 테슬라, 오스틴서 68만2000제곱피트 추가 확보…'텍사스 제국' 더 커진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오픈AI에 5억2000만달러 베팅…IPO 선점 나섰다 - 월가 "300달러" 외쳤는데...스페이스X 주가, 왜 공모가 밑으로 갔나 - 스페이스XAI, 그록 4.5 출시…"오퍼스급 모델" - 나스닥100 품은 스페이스X, 비트코인도 함께 들어왔다 - 테슬라, 맞아도 지고 틀려도 진다...자율주행 딜레마 정체 - 서클, 미 통화감독청 최종 승인 획득…'서클 내셔널 트러스트' 출범 - 솔라나 토큰화 RWA 36억2000만달러 돌파…상반기 4배 성장 - XRP 급락장에도 개인 보유분 늘었다…1000~10만개 보유 지갑 112만개 돌파 - 일본 대출업체, 최대 620만달러 비트코인 담보 대출 출시 -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 이탈설 재차 부인…”생태계 계속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