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칩플레이션' 직격탄...'갤럭시Z폴드8·플립8' 가격 인상 불가피
22일 영국 런던 '갤럭시 언팩 2026' 개최 시장조사기관, 메모리 가격 상승 지속...완제품, 가격 인상 봇물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악재를 비켜 가지 못했다. 당장 오는 22일 공개할 '갤럭시 Z폴드8·플립8 시리즈'가 사정권이다. 이 상황은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진다. '갤럭시 S26 시리즈'도 '갤럭시 Z폴드9·플립9 시리즈'도 피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12일 삼성전자는 오는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Z폴드8·플립8 시리즈를 발표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Z폴드8·플립8 시리즈 출고가를 어떻게 책정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 상황은 전작 대비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원가 부담이 상승했다. 메모리 등 주요 부품값이 올랐다. 인공지능(AI) 등 신기능을 확대했다. 하지만 이를 모두 가격에 반영하면 수요 위축 위험이 크다. 손해와 판매 균형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높은 원가를 차지하는 부품은 반도체다. AI 바람이 가격을 띄웠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용 범용 D램 공급이 달리고 있다. 메모리 제조사가 범용 D램 보다 AI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주력해서다. 시장조사기관은 최소 2027년까지 이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오는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각각 전기대비 13~18%와 10~1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PC용 범용 D램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8기가비트(Gb) 1G*8 2133메가헤르츠(MHz) 고정거래가격은 2025년 6월 2.60달러에서 2026년 6월 21.00달러로 1년 만에 8배 이상 상승했다. 128Gb 16G*8 멀티레벨셀(MLC) 낸드 고정거래가격은 2026년 6월 28.82달러에 도달했다. 2025년 6월 3.12달러 대비 9배 이상 비싸졌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800달러급 스마트폰 원가 중 메모리 비중을 2025년 1분기 14%에서 2026년 1분기 40%로 추산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10억9300만대로 예측했다. 전년대비 12.3% 감소했다. 그러나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은 전년대비 6.1% 성장한 6180억달러(약 933조9200억원)로 예측했다.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2025년 467달러에서 올해 565달러로 커지는 탓이다. 애플은 지난 6월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20% 인상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가격 인상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라며 "이처럼 짧은 기간에 부품가가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른 사례는 없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중국산 메모리 탑재까지 추진 중이다. 한편 메모리 수급 불균형과 별개로 스마트폰 제조사의 메모리 확보전은 이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AI 영향이다. 온디바이스(기기 내부 처리) AI 성능 향상은 메모리 탑재량 증대를 유발한다. 트렌드포스는 "AI 에이전트의 추론 요청 팽창은 메모리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라며 "D램뿐 아니라 낸드 용량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관련기사 - [카드뉴스] 이제 길보다 '경험'을 안내하는 티맵, 갑자기 숏폼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 KT, 'AX 플랫폼 기업' 기지개...AI 기술·모델·인프라 확장 '본격화' - '국가대표 반도체' SK하이닉스, 美 ADR 공모가 149달러…40조 확보 '역대 최대' AI 투자 속도(종합) - 삼성전자 'TV'·삼성D 'OLED' 1위 지킨다...콘텐츠 협업 확대 - [MSI 브리핑] 위기의 LCK...한화생명은 패자조-T1은 G2에 덜미잡혀 '탈락' - 최태원 "AI 시대 메모리 수요는 장기 우상향"…SK하이닉스 ADR 상장, 글로벌 투자자와 첫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