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에도 감원 지속…상시 해고 시대 도래
빅테크 업계에서 해고가 경기 침체기의 예외적 조치가 아니라 반복적인 인력 운영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약 4800명 감원을 발표했으며, 수익성 유지와 AI 투자 확대 속에서 이 같은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아마존과 메타도 수년간 감원을 반복하며 AI 예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클라우드플레어는 5월 전체 인력의 20% 이상을 줄였다. 매슈 프린스 CEO는 3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감원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지만, 향후 1년 내 일반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적이 좋아도 감원이 지속되는 점도 특징으로, 시스코는 5월 회계연도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후 5% 수준 감원을 발표했다. 척 로빈스 CEO는 AI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장기 잠재력 있는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AI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인력 조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알파센스 분석에 따르면 2022년 분기당 5건 미만이었던 AI와 해고 언급 횟수가 올해 분기당 100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단 AI가 직접적인 해고 원인이라는 해석은 피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감원이 AI와 무관하다고 밝혔고, 아마존도 대부분 감원이 AI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팀별 조정 폭 차이와 다른 우선순위 업무로 인력 이동을 했다고 밝혔다. 팬데믹 시기 대규모 채용의 후유증과 AI 투자 부담이 배경으로, 정보산업 전반에서 인력 감축이 진행되고 있다. 조지프 풀러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는 기업들이 심각한 재무 문제에 부딪히지 않는 한 대규모 해고보다 반복적인 인력 조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AI 효과 불확실성과 25년간의 비용 절감 여지 부족으로 인해 지속적인 조정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