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2026. 7. 13. 오전 5:40:446.0

AI 데이터센터, 미술관·캠퍼스로 외관 변신...지역 반발 돌파 안간힘

전 세계적인 AI 붐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가 아름다운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고 있다. 막대한 전력 소비와 환경 문제, 창문 없는 삭막한 외관 탓에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자, 글로벌 건축 기업과 개발사들이 디자인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건축 설계 회사 중 하나인 겐슬러(Gensler)가 데이터센터를 실리콘 밸리의 첨단 기술 캠퍼스나 현대 미술관처럼 설계하는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의 직사각형 회색 콘크리트 창고 형태를 탈피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외관을 완전히 바꾸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곳이 미국 피닉스에 건설 예정인 데이터센터 캠퍼스다. 겐슬러는 인근 사막 환경에서 영감을 얻어 모래색 외벽을 바탕으로 풍화된 강철 차양을 배치했다. 건물 측면에는 선인장의 능선을 형상화한 세로 패턴을 적용해 지역적 특색을 살렸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추진 중인 프로젝트도 지역의 역사적 유산인 석조 및 벽돌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친근감을 높였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주민 친화적인 인프라 구축도 병행된다. 개발사인 멘로 디지털은 데이터센터 주변에 조경 가로수를 심어 주거 지역과의 완충지대를 만드는 한편, 주민들의 요청을 반영해 부지 내에 피클볼 경기장과 산책로, 공원 등을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이처럼 외관에 벽돌이나 석재를 쓰고 녹지 공간을 넓히면 건설 비용은 대폭 상승한다. 그런데도 기업들이 외간에 신경쓰는 이유는 지역 사회의 반발이 사업의 존폐를 가를 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버지니아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는 주민 반대에 부딪힌 개발사가 지역 공연장 스타일과 맞춰 외관에 창문을 대거 추가하는 등 오피스 빌딩 형태로 설계를 전면 수정하기도 했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유럽에서는 이미 이러한 변화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겐슬러는 네덜란드에서 건물 외벽 자체에 식물을 결합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설계를 진행 중이다. 제프리 다이아몬드 겐슬러 디자인 디렉터는 "데이터센터도 국가에서 가장 유명한 공공시설과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라며, 브루클린 다리와 같은 뉴욕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예로 들었다. 이러한 시도가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창문 없는 직사각형 형태의 데이터센터가 감옥처럼 보인다고 불평하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이 최소한 흉물로 여겨지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 AI 분석: 데이터센터 디자인 혁신이 지역사회 수용성 향상에 대한 전략적 시도로, 산업 개발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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