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CAIO "코딩은 에이전트의 기본…'뮤즈 스파크' 오픈소스 버전도 준비"
메타가 차세대 AI 모델 '뮤즈 스파크(Muse Spark) 1.1'을 공개하며 기업용 시장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렉산드르 왕 메타 최고 AI책임자(CAIO)는 "진정한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려면 코딩 능력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유료 서비스의 가격도 저렴하게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MSL)을 이끄는 왕 CAIO는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뮤즈 스파크 1.1은 지금까지 메타가 선보인 가장 강력한 에이전트 및 코딩 특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반적인 에이전트 기능을 완벽히 구현하려면 코딩 능력을 함께 키워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뮤즈 스파크 1.1은 궁극적으로 인간 인턴 집단처럼 여러 복잡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목표로 훈련됐다"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지난 4월 일부 파트너에게 비공개 API 형태로 제공했던 1세대 뮤즈 스파크에 이어 이번에는 개발자 포털을 통해 공개 프리뷰를 시작했다. 초기 파트너는 즉시 API를 사용할 수 있으며, 신규 개발자는 대기자 명단에 등록한 뒤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오픈라우터와 같은 외부 플랫폼이 아닌, 메타 자체 인프라에서만 API를 제공한다. 최근 지적되는 AI 비용 문제를 의식, 가격 정책도 공격적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서비스와 비교해 매우 공격적이고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대규모 소비량에 맞춰 확장 가능한 가격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였다"라고 밝혔다. 모든 신규 API 계정에는 20달러 상당의 무료 크레딧이 제공되며, 이후에는 입력 토큰 100만개당 1.25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4.25달러의 요금이 적용된다. 왕 CAIO은 뮤즈 스파크 1.1이 다양한 외부 코딩 도구 및 서비스와의 연동 능력에서도 경쟁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6년 상반기 AI 에이전트 시장의 성장을 이끈 개발자용 플랫폼 '오픈클로' 등 주요 개발 환경과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최적화했으며, 개발자 채택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처럼 메타는 '라마'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오픈소스 전략에서 선회, 뮤즈 시리즈와 같은 독점 모델을 API 형태로 판매하는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그는 "메타는 여전히 오픈소스에 전념하고 있다"라며 "현재 MSL에서 뮤즈 스파크의 변형 버전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기 위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현재 코드명 '워터멜론(Watermelon)'으로 불리는 차세대 플래그십 AI 모델의 학습도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뮤즈 스파크의 내부 코드명은 '아보카도(Avocado)'였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