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시간대 태양광 성능비 90% 급락…하루 손실은 최대 17.6%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폭염 기간 태양광 발전소의 시간대별 성능비가 폭염 전보다 최대 90.44% 급락한 사례가 확인됐다. 다만 하루 누적 발전량 손실은 최대 17.59%로 시간대별 성능 저하보다 상대적으로 작았다. 포르투갈 에보라대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베리아반도 태양광 발전소 3곳의 폭염 대응 성능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스페인 아리자·아미빌과 포르투갈 제브로 발전소이며, 연구진은 2024~2025년 발생한 폭염 4건의 시간대별·일일 발전자료를 비교했다. 시간대별 성능비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사례는 2024년 스페인 폭염 당시 아미빌 발전소로, 폭염 전 기준구간 대비 최대 90.44% 떨어졌다. 손실은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 집중됐으며, 성능은 대체로 당일이나 다음 날 회복됐다. 연구진은 폭염 지속 기간 자체보다 고온 시간대의 모듈 온도 상승과 인버터 열 감쇄가 손실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분석에는 스페인 기상청과 포르투갈 해양대기연구소가 공식 식별한 폭염 사례가 활용됐다. 국가별로는 2024년에 발생한 폭염의 강도가 가장 컸으며, 당시 최고기온은 포르투갈 섭씨 39.4도, 스페인 38.9도까지 올랐다. 발전량 예측의 한계도 확인됐다. 장기 평균 기상조건을 반영한 표준기상년 자료는 폭염 기간 발전량을 실제보다 높게 예측했다. 예상 발전량과 실제 생산량의 격차가 가장 컸던 곳은 제브로 발전소로, 최대 553.25킬로와트시(kWh)에 달했다. 이번 연구는 발전소 3곳과 폭염 4건을 분석했고, 현장 기상관측 자료도 한 곳에서만 확보했다. 대형 유틸리티급 발전소에도 같은 결과를 적용하려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번 결과는 태양광 발전소 설계와 운영에서 평균 기상조건뿐 아니라 폭염에 따른 시간대별 성능 변화와 설비의 열 대응 능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인다. 주영효 기자 society@aitimes.com Powered by AItimes AI Sol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