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테크M (TechM)· 2026. 7. 13. 오전 2:01:278.0

미래에셋, 일본 ETF도 통했다…Global X Japan 운용자산 10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본 ETF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일본 ETF 운용 자회사인 Global X Japan이 출범 6년 만에 운용자산(AUM) 1조엔을 돌파하며 현지 ETF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일본 개인투자자의 ETF 투자 확대와 반도체·인공지능(AI) 등 테마형 상품 수요가 맞물리면서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전략도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Global X Japan의 운용자산은 1조1400억엔(약 70억달러·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처음 1조엔을 넘어선 이후에도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출범한 Global X Japan은 일본 최초의 ETF 전문 운용사 가운데 하나로, AI·반도체·커버드콜 등 차별화된 상품을 앞세워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최근 3년간 운용자산은 약 7.5배 늘었으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89.7%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일본 ETF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일본 ETF 시장은 일본은행(BOJ)이 상당한 규모의 ETF를 보유하고 있어 민간 운용사가 점유율을 확대하기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Global X Japan은 성장 산업을 겨냥한 테마형 ETF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인컴형 ETF를 앞세워 투자자 저변을 넓히며 존재감을 키웠다. 성장의 배경에는 미래에셋 특유의 '킬러 프로덕트'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Global X Japan은 2020년 첫 ETF를 출시한 이후 매년 평균 10개가 넘는 신규 상품을 상장하며 현재 71개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 변화하는 투자 트렌드에 맞춰 시장에서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공급한 것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일본 시장에 상장한 'Global X Nasdaq 100 Daily Covered Call ETF'다. 이 상품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첫 해외 ETF of ETFs 상품이다. 상장 첫날 약 140억원이 유입됐고, 출시 두 달여 만에 순자산 2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일본 정부의 투자 활성화 정책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부터 신(新) NISA 제도가 시행되면서 일본 개인투자자의 ETF 투자 수요가 크게 늘었고, 온라인 증권사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됐다. 실제로 올해 일본 ETF 시장 전체 순유입 규모가 약 27억달러인 가운데 Global X Japan은 이 중 절반이 넘는 약 15억달러를 끌어들이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했다. 상품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Global X Japan Global Leaders ESG ETF'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일본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수출 대기업 투자 수요를 흡수하고 있으며, 'Global X Japan Semiconductor ETF'는 일본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대표 ETF로 AI 반도체 투자 열풍의 수혜를 받고 있다. 가파른 성장세는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Global X Japan은 최근 일본 회계연도 기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으며, 지난달에는 운용자산 1조엔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성과가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사업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18개 지역에서 ETF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국 투자 수요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특히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오래전부터 강조해온 '글로벌 ETF 플랫폼' 전략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에서 성공한 ETF 상품을 해외 시장에 맞게 재구성하고, 반대로 해외 투자 아이디어를 국내 시장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점차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현지 투자자들로부터 의미 있는 자금을 꾸준히 유치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Global X Japan은 상품 경쟁력과 현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일본 ETF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 AI 분석: 일본 ETF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 및 시장 확대를 반영한 전략적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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