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2026. 7. 13. 오전 10:40:006.0

XRP 급락장 오나…바이낸스 지표에 펀딩비 재조정 신호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XRP 시장에 단기 조정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바이낸스 파생상품 지표에서 미결제약정 감소, 펀딩비 상승, 롱 포지션 청산 급증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XRP는 1.07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최근 7일 기준으로는 5%가량 하락했다. 가격은 핵심 지지선으로 거론되는 1달러 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수주간 쌓였던 레버리지 포지션을 아직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상태로 해석된다. 바이낸스에서는 7월 4일부터 8일까지 XRP 현물 이동이 크게 늘었다. 지난 7일에는 6490만XRP가 유입됐으나 4920만XRP가 빠져나가면서 순유입은 약 1570만XRP를 기록했다. 다만 이런 자금 이동이 곧바로 신규 매수 확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유입과 유출이 모두 컸던 만큼 기존 보유자들이 자금을 옮기며 포지션을 조정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파생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축소가 더 뚜렷했다. 바이낸스 XRP 미결제약정은 6월 중순 5억달러를 넘겼지만 7월 4일 4억3100만달러로 줄었고, 10일에는 3억9900만달러까지 내려갔다. 약 3주 만에 1억달러 이상이 빠진 셈이다. 청산 데이터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롱 청산은 전주 대비 94% 늘었고 최근 3개월 평균보다 172% 많았다. 반면 숏 청산은 53% 줄었다. 최근 XRP 반등 시도마다 매도 압력이 강하게 붙으면서 롱 포지션 손실이 커졌다는 뜻이다. 펀딩비 흐름도 부담이다. 바이낸스의 XRP 펀딩비는 6월 말 한때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숏 포지션 우위가 나타났지만, 곧바로 반전해 266% 상승한 0.007까지 올랐다. 시장에는 열려 있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줄었지만, 남아 있는 롱 포지션의 유지 비용은 오히려 높아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런 조합이 '펀딩비 재설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추가 롱 청산이 한 차례 더 발생해 가격을 낮추고, 펀딩비를 정상 범위로 되돌리며, 과도한 레버리지를 먼저 정리한 뒤에야 반등 기반이 만들어지는 흐름이다. 최근 가격 움직임도 이를 반영했다. XRP는 6월 한 달 동안 22% 하락한 뒤 7월 4일 한때 1.18달러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이 수준을 지키지 못하고 현재는 1.07달러까지 내려왔다. 이 시점은 롱 청산이 가장 크게 늘어난 구간과 겹친다. 단기 관전선은 1.16달러, 1.18달러다. 1.16달러를 회복한 뒤 1.18달러를 돌파하면, 시장이 큰 추가 하락 없이 디레버리징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이번 흐름의 핵심은 가격보다 파생 지표가 먼저 경고 신호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현물 자금 이동과 레버리지 축소, 펀딩비 상승이 함께 나타나면서 XRP 시장의 단기 방향은 현물보다 파생 포지션 정리 속도에 더 크게 좌우되는 모습이다.

💡 AI 분석: 시장 조정 신호와 자금 이동 분석을 통해 산업 동향을 알리는 의미 있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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