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2026. 7. 14. 오전 1:05:576.0

메타 "레이밴 메타도 에어팟처럼 연결해 달라"…EU 규제 놓고 애플과 정면충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와 애플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제3자 기기 상호운용성 구현 방식을 두고 수개월째 맞서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양측의 핵심 쟁점은 하나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연결한 액세서리를 다른 애플 기기에서도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EU 규제에 따라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일부 기능을 외부 기기에도 개방해야 한다. 대상에는 에어팟과 애플워치처럼 자사 액세서리에 깊게 통합된 페어링과 연결 기능이 포함된다. 애플은 이미 iOS 26.5를 통해 EU 지역에서 근접 기반 페어링 기능을 도입했다. 호환 액세서리를 아이폰 가까이에 가져가면 간소화된 연결 안내가 표시되는 방식이다. 다만 메타가 요구한 것은 다른 기능이다. 하나의 기기에서 한 번 연결한 액세서리가 사용자의 다른 아이폰과 아이패드에도 자동으로 연동되는 구조다. 에어팟이 여러 애플 기기 사이에서 연결 정보를 동기화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사용성을 요구한 셈이다. 공개된 애플의 EU 상호운용성 포털 문서에 따르면 메타는 2025년 10월 이 기능에 대한 상호운용성 요청을 처음 제출했다. 메타는 레이밴 메타 스마트글래스와 퀘스트 헤드셋을 하나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연결하면 사용자의 다른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애플은 이에 대응해 새로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식은 제3자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액세서리 페어링 재사용에 필요한 정보를 다른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동기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메타도 이 방안이 자사가 요청한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메타는 애플이 해당 API 접근을 '액세서리셋업킷'에 묶으려는 데 반대했다. 메타는 이런 설계가 EU 외 지역에서 기존 기기 연결 경험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레이밴 메타와 퀘스트의 기존 페어링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애플은 이후 논의 과정에서 메타의 우려를 "신중히 검토"했지만, 제안한 방향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은 메타도 자사 방안이 요청한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개발사들은 EU 외 지역에서도 액세서리셋업킷을 도입했지만 메타가 우려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다시 한번 애플의 방식이 자사 기기의 EU 외 지역 설정 경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반박했다. 메타는 기술적 우려를 재차 설명하며 구현 방식을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공방은 DMA가 애플 생태계의 연결 방식을 어디까지 외부에 개방할지, 또 그 구현 방식을 누가 주도할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애플은 규제 요구에 맞춰 기능을 개방하고 있지만, 메타는 자사 기기도 애플 액세서리와 같은 수준의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EU 내 제3자 기기 연동 범위와 구현 방식은 앞으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 AI 분석: EU 디지털 시장 규제에 따른 대형 기술사 간 경쟁이 산업 발전에 영향을 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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