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2026. 7. 14. 오전 1:05:447.0

美 12개주, 파라마운트·WBD 합병에 제동…콘텐츠 공룡 탄생 막아달라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12개주가 1110억달러 규모의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합병을 막아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가 주도한 이번 소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승인한 거래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다. 주정부들은 이번 합병이 영화와 TV 시장의 경쟁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롭 본타(Rob Bonta)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은 가격 인상과 품질 저하, 콘텐츠 축소로 이어져 극장과 케이블 유통업체, 시청자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쟁점은 극장 개봉 영화 배급과 기본형 케이블 채널 시장이다. 소장에 따르면 이번 합병으로 미국 5대 영화 배급사 가운데 2곳이 하나로 합쳐진다. 이에 따라 4개 사업자가 미국 와이드 릴리스 극장 개봉작의 85% 이상을 통제하게 된다는 것이 주정부들의 주장이다. 기본형 케이블 채널 시장에서도 5대 주요 사업자 가운데 2곳이 결합하면서 통합 법인과 디즈니 두 곳이 전체 시장의 59%를 차지하게 된다고 봤다. 파라마운트+와 HBO 맥스도 하나의 회사 아래로 통합된다. 주정부들은 통합 법인이 TV 프로그램 공급력을 앞세워 유통업체와의 협상에서 수수료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통업체가 이를 거부하면 CNN, 니켈로디언, 카툰 네트워크, HGTV, 푸드 네트워크, TNT, TBS 등의 채널 공급 중단을 감수해야 하고, 결국 인상된 비용이 가입자 월 이용료로 전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정부 연합은 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합병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두 회사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 가처분 성격의 일시적 제한명령을 신청할 방침이다. 소송은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 제기됐으며, 애리조나·콜로라도·코네티컷·매사추세츠·미네소타·네바다·뉴저지·뉴멕시코·뉴욕·오리건·워싱턴주가 참여했다. 미국 법무부는 6월 12일 이번 거래가 경쟁과 미국 소비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판단해 승인했다. 다만 거래 심사를 담당했던 법무부 내부 변호사들은 소송 제기를 권고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들은 두 회사의 공개 약속만으로는 경쟁 훼손을 막기 어렵다고도 지적했다. 두 회사는 매년 최소 30편의 영화를 개봉하겠다고 밝혔지만, 주정부들은 이 약속에 법적 구속력이 없고 기본형 케이블 프로그램 시장의 경쟁 제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소장에는 워너브라더스가 2023년 16편, 2024년 20편 이상의 극장용 영화 제작을 약속했지만 실제 개봉은 각각 11편과 9편에 그쳤다고 적시됐다. 파라마운트는 합병 절차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각국 규제당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정당한 반독점 우려가 제기되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거래는 경쟁법 위반 소지가 없으며, 세계 여러 경쟁당국이 이미 승인했거나 경쟁법 위반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 AI 분석: 주정부들의 대형 미디어 콘텐츠 통합 반대 소송이 경쟁 구조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신호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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