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tech테크M (TechM)· 2026. 7. 14. 오전 5:32:166.0

탄자니아 금광에서 블록체인까지…한컴위드, '골드 RWA'로 중동 디지털금융 시장 정조준

실물자산토큰화(RWA)가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가 금(Gold)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RWA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과 유럽 금융권이 국채와 부동산에 이어 금 등 실물자산의 토큰화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한컴위드는 아프리카 금광과 중동 금 유통망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모델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도전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컴위드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의 금 거래기업 알 다프라 알 가르비아 골드 트레이딩(ADGT), 글로벌 사업개발 기업 캐스트홀딩스와 금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Gold RWA) 사업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단순히 금 가격을 추종하는 토큰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탄자니아 금광에서 생산된 금이 채굴과 정련, 보관, 검증을 거쳐 블록체인상 디지털자산으로 발행되고, 다시 실물 금으로 상환되는 전 과정을 하나의 인프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공급망 전체를 디지털화하는 형태의 RWA 모델인 셈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RWA를 차세대 블록체인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기존 암호화폐가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중심이었다면 RWA는 국채와 채권, 부동산, 원자재, 금 등 실물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신뢰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향후 수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디지털자산 분야 가운데 하나로 RWA를 꼽고 있다. 특히 금은 RWA 시장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자산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는 데다, 실물 가치가 명확해 토큰화하기에 적합한 자산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테더(Tether)의 XAUT, 팍소스(Paxos)의 PAXG 등 금 기반 토큰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각국 금융기관들도 금 토큰 발행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컴위드는 이번 사업에서 그룹의 블록체인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관계사 에이비랩스(AB Labs)의 블록체인 플랫폼 '온토리움(Ontorium)'을 활용해 금 기반 디지털자산 발행과 상환, 준비금 검증, 온체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온토리움은 실물자산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준비금 관리와 자산 검증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토큰을 발행하는 수준을 넘어 실물자산과 디지털자산 간 신뢰를 확보하는 핵심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공급망 자체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ADGT는 UAE에서 금 거래와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동시에 탄자니아 금광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컴위드는 해당 광산에서 생산되는 금을 디지털 금융과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최대 금 생산국 가운데 하나다. 최근 글로벌 금 가격 상승과 함께 광산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국제 자본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광 개발부터 유통까지 연결된 공급망을 기반으로 RWA를 추진하는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 무대로 UAE를 선택한 것도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UAE는 두바이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금 거래 허브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으며, 동시에 디지털자산 친화적인 규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자산 전담 규제기관(VARA)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컴위드는 UAE 현지 규제에 맞춰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KYC), 샤리아 적합성까지 검토하며 현지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인허가를 확보하면 단순 토큰 발행을 넘어 금 기반 디지털 금융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탄자니아 금광 운영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금융모델도 검토한다. 금 생산량과 광산 운영 정보를 기반으로 광산 스트리밍 계약을 디지털화해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구조다. 광산 개발과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RWA 모델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한컴위드의 블록체인 사업에도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이 주로 NFT나 가상자산 플랫폼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실물자산 기반 금융 인프라 구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이 스테이블코인과 RWA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한컴위드가 실물 금 공급망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모델을 구축할 경우 중동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히 금과 연동된 디지털자산을 발행하는 사업이 아니라 금의 생산부터 조달, 보관, 검증, 발행, 상환까지 연결되는 신뢰 기반의 RWA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탄자니아 금광 프로젝트와 UAE 금 공급망, 에이비랩스의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실물자산과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글로벌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 AI 분석: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 진출 및 글로벌 금융 인프라 연결 전략을 담은 의미 있는 산업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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