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테크M (TechM)· 2026. 7. 14. 오전 5:27:408.0

'자율형 기업' 전환에 SAP·삼성전기 한목소리..."AI-레디 데이터 준비해야"

AI 에이전트가 업무 실행...SAP 쥴·자율형 스위트·인더스트리 AI 소개 삼성전기, SAP 기반 ERP 전환...시스템 비가동 144시간→34시간 단축 SAP코리아가 기업 데이터에 근거해 업무 맥락을 이해하는 AI 에이전트와 이를 통제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자율형 기업' 전환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SAP코리아는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율형 기업 전환을 위한 비즈니스 운영 전략을 공개했다. 자율형 기업은 AI 에이전트가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데이터, 거버넌스에 내재돼 업무 상황을 감지하고 판단해 실행하는 기업 운영 모델이다. 이 체제에서 사람은 AI가 제시한 결과를 검토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집중한다. SAP코리아는 기업용 AI 경쟁력이 비즈니스 맥락에 대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에서 갈릴 것으로 봤다. AI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와 업무 범위를 설정하고 규제 준수 여부를 통제하는 거버넌스도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SAP '쥴', 업무 데이터 기반 답변...범용 AI보다 정확성 우위" 얀 벙커트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 부문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자율형 기업을 완성하는 요소도 공유했다. 여러 시스템을 오가며 자료를 찾는 대신 질문이나 업무 지시로 관련 정보를 찾고 후속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SAP 대화형 AI '쥴'이 대표적이다. 벙커트 CRO는 "사람이 정보를 보고 판단해야 하는 경우 필요한 내용을 하나의 공간에 모아 보여주고 사람은 실행 여부를 결정한다"며 "이후 업무는 시스템이 알아서 처리해 사람이 신경 쓰지 않도록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범용 AI와 비교해 '쥴'이 갖는 차별화 요소도 짚었다. 벙커트 CRO는 "범용 AI는 그럴듯한 답을 제공하지만 '쥴'은 정확한 답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다"며 "온톨로지와 시맨틱으로 연결된 전사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가 그 기반"이라고 말했다. 재무·구매·공급망에 에이전트 배치...산업별 AI 개발도 SAP는 재무와 구매, 공급망, 인사, 고객관리 등 5개 업무 영역을 연결한 'SAP 자율형 스위트'도 구축하고 있다. 각 영역에는 책임자 역할을 하는 AI 어시스턴트가 배치돼 다수의 에이전트가 세부 업무를 수행한다. 벙커트 CRO는 "이 구조를 활용해 업무 처리 시간을 30~40% 줄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산업별 업무와 규제를 반영한 '인더스트리 AI'도 확대한다. 우선 7개 산업을 대상으로 고객사와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산업별 엔드투엔드 프로세스에 특화된 에이전트와 표준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이 직접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기능은 '쥴 스튜디오'를 통해 제공한다. 업무 담당자는 로우코드 방식으로 에이전트를 만들고 개발자는 프로코드 환경에서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설계할 수 있다. SAP는 약 730만개의 데이터 포인트와 메타데이터를 연결한 비즈니스 지식 구조를 기반으로 에이전트가 데이터의 의미와 업무 간 관계를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데이터가 생성되는 업무 시스템에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활용해 별도의 데이터 이동도 줄이도록 했다. 기존 온프레미스(구축형)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과정에도 AI 에이전트를 적용한다. 시스템과 데이터, 커스텀 코드를 분석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게 전환하는 작업을 7~8개 특화 에이전트가 나눠 수행하는 방식이다. SAP는 일반적인 시스템 전환 대비 소요 시간을 약 35%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자율 실행 늘수록 통제가 중요해"...최종 판단은 사람 몫 SAP는 AI의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통제 체계가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에이전트 허브를 통해 각 에이전트 성능과 규칙 준수 여부, 데이터 접근 권한과 업무 범위를 관리할 수 있다. 벙커트 CRO는 "에이전트를 가상의 동료로 본다면 그 동료가 어떻게 일하는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가드레일과 데이터 접근 권한을 정하고 국가별 법규와 산업 규제를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의 역할도 남아있다. 그는 "시스템이 모두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는 역할은 사람이 해야 한다”며 "AI가 반복 업무를 처리하면 사람은 확보된 시간과 역량을 기업 성장에 필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경남 SAP코리아 고객자문부문 부문장도 "AI가 기업 운영 영역으로 들어오려면 데이터와 비즈니스 맥락, 엔드투엔드 프로세스, 예외 처리, 거버넌스와 가시성을 갖춰야 한다"며 "AI의 자율 실행이 늘어날수록 통제는 부가 기능이 아니라 운영체계의 본체가 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 데이터 통합해 AX 추진..."속도와 정확도가 경쟁력" 이날 간담회에서는 SAP S/4HANA를 기반으로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을 마친 삼성전기 사례도 소개했다. 삼성전기는 차세대 ERP 구축에 앞서 약 2년간 프로세스 표준화와 통합 작업을 진행했다. 본 구축에는 약 70명이 참여해 7개월에 걸쳐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SAP의 다운타임 최적화 기법을 적용해 시스템 비가동 시간도 당초 예상한 144시간에서 34시간으로 약 76% 줄였다. 박준호 삼성전기 그룹장은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쉽다"며 "어려운 것은 각 생태계에 흩어진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가 분산돼 있고 일관성이 유지되지 않으면 AI도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계획과 실행을 연결하고 자율형 운영으로 가기 위해 데이터 통합과 일관성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ERP 전환 과정에서 '쥴'을 기술 문제 해결에도 활용했다. 박준호 그룹장은 "구글 검색이나 다른 방식으로 정확한 답을 얻지 못했던 문제를 '쥴'로 해결했다”며 "20년 경력의 컨설턴트가 찾지 못한 내용을 '쥴'이 1분 만에 찾아준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공급망 계획과 ERP 실행, AI 분석, 시뮬레이션을 연결하는 AI전환(AX)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박준호 그룹장은 "AX 시대 기업 경쟁력은 프로세스 속도와 정확도에서 나온다"며 "프로세스 경쟁력을 갖추면 사람과 AI, 시스템이…

💡 AI 분석: SAP와 삼성전기의 AI 기반 자율형 기업 전환 전략은 기업 운영 모델 혁신과 산업 규제 통합 등 중요한 전략적 신호를 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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