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테크M (TechM)· 2026. 7. 14. 오전 5:26:308.0

MS, 10억 갤럭시 사용자 접점 잃나...원드라이브 사진 동기화 종료

10년 넘게 이어진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동맹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이 새로운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를 예고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10억명에 달하는 갤럭시 이용자 접점을 잃게 됐다. 14일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삼성 갤러리 앱에서 원드라이브를 이용해 사진과 영상을 자동 동기화하던 기능이 오는 9월 30일 종료된다. 앞서 지난 5월 1일부터 신규 사용자가 삼성 갤러리와 원드라이브 계정을 새로 연결하는 기능이 중단됐다. 서비스 종료 이후에는 삼성 갤러리 앱에서 원드라이브에 저장된 사진과 영상을 확인할 수 없다. 다만 기존에 원드라이브에 백업된 사진과 영상은 삭제되지 않으며, 원드라이브 앱이나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 노트와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 간 동기화 기능도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 삼성 노트 앱 내 공지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이달 중 종료될 예정이다. 모바일-PC 생태계 가교 역할 노린 동맹 이번 서비스 종료가 주목되는 이유는 지난 10여 년간 이어져 온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협력 관계의 변화 때문이다. 지난 2015년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모바일 서비스 협력을 발표하며 갤럭시 S6 시리즈에 원노트, 원드라이브, 스카이프 등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를 기본 탑재했다. 협업 배경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폰 사업 실패 이후 모바일 운영체제 대신 오피스와 원드라이브 등 서비스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세계 최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은 핵심 파트너였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을 통해 멋진 결과물이 탄생했다"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를 누구나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삼성 역시 구글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만큼 검색과 앱스토어, 지도, 이메일 등 핵심 서비스 대부분을 구글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사진 저장까지 구글 포토에 맡길 경우 갤럭시 이용자의 경험이 구글 생태계로 더욱 쏠릴 우려가 있었다. 반면 원드라이브는 삼성 갤러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윈도 PC와 사진을 연동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었다. 삼성은 자체 사용자 경험을 유지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갤럭시를 통해 모바일 이용자를 확보하는 상호 보완 관계가 만들어진 셈이다. 양사의 협력은 2019년 갤럭시노트 10 공개와 함께 한층 강화됐다. 삼성은 기존 삼성 클라우드의 사진 저장 기능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원드라이브를 공식 사진 백업 서비스로 채택했다. 이후 삼성 갤러리에서 촬영한 사진은 별도 앱을 거치지 않고 원드라이브로 자동 백업됐고, 이용자는 윈도 PC와 스마트폰에서 동일한 사진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 사용자 접점 잃은 MS 이번 종료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당장 기존 원드라이브 이용자를 잃는 것은 아니다. 이미 저장된 사진은 계속 이용할 수 있고, 원드라이브 앱을 통한 백업도 가능하다. 다만 갤럭시 기본 갤러리 앱이라는 핵심 접점을 잃게 됐다는 점은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그간 갤럭시 이용자들은 별다른 설정 없이 원드라이브를 사용했고,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면 마이크로소프트 365 유료 구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다. 앞으로는 사용자가 직접 원드라이브 앱을 설치하고 카메라 백업을 활성화해야 하는 만큼 신규 이용자 확보에 불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현재 새로운 사진 동기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업계에서는 삼성 계정과 갤러리, 갤럭시 AI 등을 결합한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독자적인 클라우드를 구축할지, 새로운 파트너와 협력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 클라우드 담당자는 커뮤니티를 통해 "현재 새로운 동기화 서비스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나, 정확한 제공 시점을 안내해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관련기사 - "주류-게임 이어 피자까지"...'콜라보 장인' 무신사, 도미노와 패션-미식 경계 허물다 - "AI의 가치는 생산량 아닌 창작의 확장"...나규봉 NC AI 팀장이 말하는 AI 창작의 과제 - 배그 중심 AI 서비스 확대하는 크래프톤...성준식 실장 "중계·안티치트·AI 동료 구현" - CJ올리브네트웍스, 넥스트크리에이티브 UHD·AI 중계차 구축 사업 수주 - 울산시교육청도 '두레이' 쓴다...NHN두레이 "시도교육청 SaaS 첫 사례" - 게임 AI 예산 확대 추진하는 문체부...산업 진흥·인재 육성 '두 토끼' 잡는다 - 베이글코드, '1인 1에이전트' 체제 구축...개인 넘어 팀 협업 효율성 높인다 - 웹툰·웹소설 원작 콘텐츠 '전성시대'...전문가 "IP 생태계 키울 전문 지원책 시급" - AI로 만든 메이플스토리 게임만 총 693개...버스에잇 '바이브 캠프' 창작 실험 통했다 - [K-NPU] 이젠 '토성비'가 관건...퓨리오사AI "레니게이드, 전력당 더 많은 양 생성" - [K-NPU] 정부, 공공 CCTV로 국산 NPU 확산...상용 레퍼런스 확보 과제 - [K-NPU] 퓨리오사AI, NPU 시장 확산 본격화...정부 '마중물'에 삼성 '지원사격'(종합)

💡 AI 분석: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 관계 변화가 기술 산업에 중요한 전략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원문 보기 (테크M (Tech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