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가치는 생산량 아닌 창작의 확장"...나규봉 NC AI 팀장이 말하는 AI 창작의 과제
"AI 기술을 활용하면서 더 많은 게임을 빨리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시도를 하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된 것이죠. 중요한 것은 창작 증강의 문은 열렸지만, 그 문을 통과한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AI를 '창작의 확장 도구'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대되는 가운데, 창작자들이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창작 생태계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게임정책학회가 주관하고 게임기자단이 주최한 정책 세미나가 14일 청년재단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나규봉 NC AI 바르코사업팀장이 참석해 "AI의 본질적인 가치는 생산량을 늘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창작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를 둘러싼 논의 대부분이 창작성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생성이나 코드 작성, 음성 제작 등을 통해 게임 개발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스팀 출시 게임 가운데 약 22%가 AI 사용 여부를 고지하고 있을 정도로 AI는 빠르게 게임 개발 현장에 스며들고 있다. 하지만 생산량 증가가 좋은 창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신작은 매년 쏟아지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새로운 게임을 소비하기보다 이미 즐기던 게임을 오랫동안 플레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엔씨가 출시한 '리니지클래식'을 예로 들어, 유저들이 다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나규봉 팀장은 "유저들이 원하는 것은 더 많은 새로운 게임이 아니라 해볼만한 새로운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것에 대한 의미는 '이전에는 못하던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토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AI가 발전할 수록 스토리의 완성도는 더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기술이 일정 수준 이상 평준화되면 결국 이용자들이 기억하는 것은 이야기의 경험이라는 설명이다. 나규봉 팀장은 "오늘날 오랫동안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장수 IP도 처음에는 새로운 이야기였다"며 "아무도 몰랐던 신작에 사람들이 모이고 커뮤니티가 형성되며 핵심 IP로 성장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이야기 없이는 미래의 IP도 없다"며 "사람들이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관련기사 - LG전자, AI 홈·플랫폼 사업 확대...신성장동력 확보 '잰걸음' - "삼계탕 한 그릇 2만원 시대"...복날 앞두고 마트로 몰리는 '홈 보양족' 잡아라 - 금융 데이터 품은 AI ERP 앞세운 영림원소프트랩...산업별 수주·기술 협력 확대 - [테크M 피플] '롯데 후계자' 신유열,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 낙점하나…신사업 투자 보폭 확대 - '자율형 기업' 전환에 SAP·삼성전기 한목소리..."AI-레디 데이터 준비해야" - [유통맞수] "비비고냐 종가냐" K푸드 대표주자 CJ제일제당 vs 대상, 글로벌 식탁 놓고 맞붙다 - [테크M 리포트] SK하이닉스 ADR 급등하고 원주는 급락, 엇갈린 주가에 투자자 '혼돈'...이유는 - "주류-게임 이어 피자까지"...'콜라보 장인' 무신사, 도미노와 패션-미식 경계 허물다 - 통신3사 AI 사업, 개인·기업·공공서 전방위 '격돌'...승자는? - AI발 반도체 강세 '여전'...6월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 - MS, 10억 갤럭시 사용자 접점 잃나...원드라이브 사진 동기화 종료 - 배그 중심 AI 서비스 확대하는 크래프톤...성준식 실장 "중계·안티치트·AI 동료 구현" - "5성급 객실 접수한 시몬스 N32"...반얀트리 서울서 '슬립 웰니스' 침실 선사한다 - CJ올리브네트웍스, 넥스트크리에이티브 UHD·AI 중계차 구축 사업 수주 - 울산시교육청도 '두레이' 쓴다...NHN두레이 "시도교육청 SaaS 첫 사례" - 게임 AI 예산 확대 추진하는 문체부...산업 진흥·인재 육성 '두 토끼' 잡는다 - 베이글코드, '1인 1에이전트' 체제 구축...개인 넘어 팀 협업 효율성 높인다 - AI로 만든 메이플스토리 게임만 총 693개...버스에잇 '바이브 캠프' 창작 실험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