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전자신문 IT (ETNews)· 2026. 7. 15. 오전 6:20:008.0

K뷰티, EU 포장규제 시행 한 달 앞두고 대응 착수… '포장 데이터' 관리는 숙제

책임 주체는 브랜드인데 데이터는 포장업체에 포장 데이터 관리 체계 수립 시급…장기 과제로 남아 국내 화장품 업계가 유럽연합(EU)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 본격 적용 한 달여를 앞두고 대응에 착수했다. 세부 기준이 발표되지 않아 브랜드사·제조사·포장재 업체 등 주체별 혼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장 데이터' 체계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진단됐다. 15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브랜드·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포장용기 업체 등은 오는 8월 12일부터 시행되는 EU PPWR의 요건 준수를 입증하는 적합성 선언서(DoC)·기술문서(TD) 등을 작성 중이다. EU PPWR은 포장 유해 물질 제한과 과대포장 금지, 재생원료 의무사용 등과 관련된 지속가능성 규제다. 아모레퍼시픽은 규제 대응을 위해 실험 체계를 강화했다. 일부 실험의 경우는 자체시험에서 인증시험기관 시험으로 변경했다. 규제 시행 전 문서 작성도 완료하기 위해 최근 대한화장품협회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품목마다 DoC와 TD를 작성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규제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장기적으로 포장재 유형 및 브랜드별 대응안을 수립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제품 개발 시 포장재 지속가능성을 고려하기 위한 조치도 함께 검토한다. 에이피알은 내부 가이드라인과 대응 체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ODM 업체들은 화장품 브랜드사 규제 이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단순 정보 제공에서 전략적 지원 기능으로 고도화하는 방향을 살피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도 현장에서는 세부 가이드라인 부족으로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내용이 '포장 최소화'다. '포장 최소화' 요구사항은 플라스틱 크림 용기 중량과 모양에 대해 최소한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지를 제조·포장·물류·보관 관점에서 설명해야 하는 것이다. 정도에 따른 해석이 명확하지 않아 규제 대응 입장에서 혼란만 가중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단계적 시행이나 일정 기간 유예를 예상했으나 당장 8월부터 주요 규정이 적용되게 됐다. 법 시행 초기부터 EU 당국이 규정을 강하게 적용할 경우 증빙 절차가 미비한 국내 업체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관리'가 업계 과제로 꼽힌다. 현재 PPWR상 법적 책임 주체는 자기 이름과 상표로 EU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사(수입자)다. 브랜드사가 DoC 발행과 TD 보관 의무를 직접 부담한다. 정작 규제 대응에 필요한 주요 데이터는 ODM·OEM과 포장 공급업체가 가지고 있어 브랜드사는 공급업체들에 데이터를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서에 유해물질이 들어갔는지 재생원료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등을 써야 하지만 일일이 요구하는데 한계가 있다. 특히 영세한 공급업체 대응 역량이 부족할 경우 정보 확보가 어려울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데이터 관리·공유 체계 수립 역량이 필요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 AI 분석: EU 포장규제 준수를 위한 K뷰티 업계의 전략적 대응과 지속가능성 혁신 필요성에 대한 심층 분석으로, 글로벌 규제 변화에 따른 시장 전략적 신호를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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