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conductor테크M (TechM)· 2026. 7. 15. 오전 2:50:076.0

'글로벌 공략 vs. 안방 사수'...하이트진로-오비맥주, 엇갈린 여름 행보 '눈길'

국내 주류업계를 대표하는 양대 산맥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올여름 시장을 달굴 페스티벌 마케팅을 놓고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하이트진로는 대표 소주 브랜드 '진로'를 앞세워 바다 건너 글로벌 무대를 직접 두드리고 있는 반면 오비맥주는 국내 대표 맥주 브랜드 '카스'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향하는 타깃과 공간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진로를 세계로"...글로벌 영토 넓히는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해외 현지인들이 열광하는 글로벌 축제의 한복판으로 직접 뛰어들고 있습니다. 소주를 단순한 교민용 술이 아닌 세계인이 즐기는 대중적 주류로 각인시키기 위해 각국의 대표 미식-음악 페스티벌을 공략하는 전략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무대는 유럽 시장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영국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열린 최대 미식 축제 '테이스트 오브 런던 2026'에 2년 연속 참가했습니다. 현장에 대형 '진로 클럽하우스'를 열어 1만1000명 이상의 현지인에게 진로 칵테일과 참이슬을 선보이며 유럽에 '진로'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서양 건너 미국 시장에서도 K-컬처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축제 마케팅을 전개했습니다. 미국 시애틀의 랜드마크인 '스페이스 니들' 앞 야외광장에서 열린 첫 대규모 '한국문화축제'에 유일한 한국 주류 후원사로 참여했습니다. 현장 비어가든에서 참이슬 후레쉬와 레몬에이슬 등 4종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국가대표 축구 경기 거리 응원전과 연계해 진로 로고가 새겨진 응원 도구를 배포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혔습니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젊은 층이 열광하는 해변 음악 축제를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지난 6일 태국 코사멧 섬에서 열린 '새멧 인 러브 뮤직 페스티벌 2026'에 후원사로 나서 관람객들을 만났습니다. 백사장에 거대한 'JINRO' 로고 구조물과 두꺼비 포토존을 설치하고 과일 리큐르 4종과 테라 등을 선보인 결과, 축제 당일 준비한 2만4000개의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글로벌은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시음 행사와 소비자 접점 마케팅이 관건인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유통망 강화와 적극적인 현지인 공략 마케팅으로 글로벌 JINRO의 대중화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 "안방은 우리가 접수" 글로벌에 집중하는 하이트진로와 달리 오비맥주는 국내 소비자의 오감을 사로잡기 위해 대형 여름 축제 현장 곳곳에 카스 에너지를 주입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행보가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아 직접 개최하는 야외 뮤직 페스티벌인 '카스쿨 페스티벌'입니다. 내달 22일 과천 서울랜드 야외 무대에서 열리는 올해 축제는 몬스타엑스 완전체와 하이라이트, QWER 등 화려한 라인업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지난 2일 오픈한 얼리버드 티켓 2000장이 단 45초만에 완판되며 카스가 구축한 여름 축제의 막강한 파급력을 입증했습니다. 카스의 축제 영토는 지역 밀착형 메가 이벤트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는 지난 7월 1일부터 5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에 11년째 공식 맥주 파트너로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음악과 물 퍼포먼스, 그리고 브랜드 체험을 결합한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를 통해 카스만의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프레시' 주도권 vs. 글로벌 '대중화'의 한판승부 두 라이벌 기업의 다른 행보는 각사가 보유한 핵심 브랜드와 장기적 성장 전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는 '카스 프레시'의 청량함을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수성과 결합해 국내 소비층을 완전히 묶어두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대형 페스티벌을 통한 스킨십은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에게 카스를 '즐거운 순간에 항상 함께하는 맥주'로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이트진로는 미래 먹거리는 결국 글로벌 영토 확장에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수가 낮고 달콤해 진입 장벽이 낮은 '과일 리큐르'를 해외 페스티벌의 칵테일 베이스나 가벼운 음용주로 노출해 외국인들이 소주를 일상적으로 즐기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테스코, 세인즈버리 등 영국의 5대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한 하이트진로는 페스티벌 시음 행사를 유통망 확장과 연계하며 현지인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오비맥주가 여름 축제의 시원함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로열티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면, 하이트진로는 전 세계 축제 현장에서 소주의 힙한 이미지를 구축하며 글로벌 신영토를 개척하고 있다"라며 "각기 다른 축제 방정식을 선택한 두 맞수의 여름 대결 결과가 향후 두 회사의 장기적 브랜드 가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관련기사 - "팔기 전에 AI 소비자에게 묻는다"...유통가, '가상소비자' 실험 본격화 - "글로벌은 3세가 직접 뛴다"…농심 신상열, 북미·중화권 전면 배치 'K-라면' 영토 넓힌다 - ADR 쇼크는 하루였다…SK하이닉스, 美가 먼저 인정한 가치에 다시 200만원 회복 - 질적 성장 통했다…2분기도 순항하는 JB금융, 김기홍식 '강한 은행' 통했다 - "中 자본에 회사 넘겨도 흔들림 없다"...위메이드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굳건' - 카카오, 카카오톡 업데이트...메시지 요약·챗GPT 기능 강화 - "객실이 나만의 LP 바(Bar)로"...서울신라호텔, 이색 호캉스 선사 - 퀄컴-하이퍼클라우드 "서울 600년 XR로 즐기세요" - "블랙먼데이 딛고 7000피 탈환"…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하며 투자심리 회복 - "AX는 생존 과제" 신동빈, 롯데 사장단에 AI 전환·수익성 혁신 주문 - SK하이닉스가 연 문…삼성전자 ADR 가능성 다시 수면 위로 - ASML, 2분기 '깜짝실적'..."EUV 주문, 2028년분 접수 중"

💡 AI 분석: 글로벌 전략 확대와 국내 집중 전략의 차이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므로 의미 있는 산업 개발로 판단됨.
원문 보기 (테크M (Tech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