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청산 위기인데…MBK, 미국서 고려아연 투자 홍보
홈플러스가 영업을 임시 중단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미국에서 고려아연 관련 투자 리셉션을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업계와 미국 테네시주 경제계에 따르면 MBK와 영풍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호텔에서 고려아연의 미국 투자 프로젝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 관련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MBK 대표업무집행자인 윤종하 부회장 등 MBK·영풍 관계자와 미국 현지 로비업체 관계자, 테네시주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MBK와 영풍은 행사에서 자신들을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그룹(Largest Shareholder Group)'이라고 소개하며 프로젝트 크루서블 지원과 협력의 주체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는 현재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 등을 통해 미국 로비업체 3곳을 선임한 상태다. 홈플러스는 지난 3일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13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전 점포의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즉시항고 기한인 20일까지 회생계획 이행에 필요한 2000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파산 및 청산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직원 1만2000명의 고용 불안은 물론 협력업체 4600여 곳의 미수금 회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전단채 투자자 등을 포함한 직·간접 피해 규모가 최대 1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