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바이라인네트워크 (Byline Network)· 2026. 7. 15. 오전 8:09:278.0

[단독] 뮤직카우 음원 IP, 자산가치 ‘물음표’…담보로 큰 인정 못받아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수백억원 규모의 저작인접권(음원 이용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을 담보로 제공하고도 실제 조달한 자금은 장부가의 10~2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장부가와 실제 평가된 담보 가치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뮤직카우 음원 자산의 실질적인 가치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향후 뮤직카우가 보유한 음원 자산이 신한투자증권이 조성하는 펀드에 편입될 경우, 일반투자자는 펀드를 통해 해당 자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자산 가치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합리적인 평가 기준 마련이 과제로 꼽힌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뮤직카우인베스트(뮤직카우 금융사업 전담 법인)와 음원 IP 인수 및 조각투자 상품 발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뮤직카우는 지난해 에이티코넥대부(핀테크 보안기업 아톤 자회사)로부터 25억원을 빌리면서 자회사인 뮤직카우에셋과 뮤직카우포트폴리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195억5156만원 규모의 저작인접권을 담보로 제공했다. 이어 합자조합 아틱뮤직라이브러리와 아틱뮤직컨서버토리로부터 각각 16억5000만원, 30억원을 빌리면서 95억4321만원, 108억531만원 규모의 저작인접권도 담보로 제공했다. 장부가 대비 실제 차입(대출) 규모는 각각 12.8%, 17.3%, 27.8%다. 장부가 수백억원 규모의 자산을 담보로 제공했지만 실제 확보한 자금은 장부가의 10~20% 수준에 머문 셈이다. 저작인접권은 부동산처럼 객관적인 시세를 산정하기 어렵고 미래 저작권료 수익도 변동 가능성이 있어 담보가치를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장부가 수백억원 규모의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도 실제 조달 규모가 장부가에 크게 못 미치면서 해당 자산의 실질적인 담보 활용 수준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둘러싼 의문도 제기된다. 차상진 법률사무소 비컴 변호사는 “통상 대부업체가 담보를 잡고 대출을 해주면 다른 대부업체가 추가로 후순위 대출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이번 거래는 해당 담보를 바탕으로 실제 조달할 수 있었던 자금의 한계를 보여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부업체뿐 아니라 합자조합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한 점 또한 눈여겨볼 부분”이라며 “기존 대부업체를 통해 충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면 합자조합을 통한 차입까지 필요했을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뮤직카우가 보유한 저작인접권 자산의 상당 부분은 이미 금융 조달을 위한 담보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재고 저작인접권 순장부가 1193억4000만원 가운데 900억4000만원(75.5%)에 담보가 설정됐다. 담보로 활용되지 않은 자산은 약 293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향후 뮤직카우가 보유한 음원 자산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조각투자 상품의 기초자산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나온다. 최근 뮤직카우인베스트는 신한투자증권과 음원 IP 인수 및 조각투자 상품 발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을 체결했다. 양사는 약 400억원 규모의 음원 IP 펀드 1호 결성을 추진한다. 신한투자증권은 프로젝트펀드 업무집행사원(GP)으로 펀드 결성을 맡고, 뮤직카우는 자체 음원 가치평가와 우량 IP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인수 대상 자산을 선별한다. 확보한 음원 IP는 향후 뮤직카우인베스트를 통해 조각투자 상품으로 발행된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중 음원 IP 매입을 완료하고, 올해 4분기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개장 전까지 상품 발행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정우 율성회계법인 회계사는 “현재 뮤직카우가 보유한 음원 저작인접권의 담보 가치를 고려하면 질적으로 우수한 자산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증권사가 우량 자산만 선별해 매입·판매하는 구조를 취하더라도 일반투자자의 피해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공동 운용하는 것이지 뮤직카우에 직접 투자하는 구조는 아니”라며 “뮤직카우가 오랜 기간 축적한 음원 선별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음원을 매입할지는 투자심의를 거쳐 결정될 사안”이라며 “뮤직카우가 보유한 자산 가운데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펀드의 매입 대상이 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뮤직카우 측은 “담보로 제공되는 자산은 시장 가치보다 할인돼 반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음악 저작인접권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다소 더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sm@byline.network

💡 AI 분석: 음원 저작권 담보 가치와 실제 자금 조달액의 심각한 차이를 지적하며, 투자자 보호 및 산업 구조에 대한 전략적 의의를 담고 있어 주요 전략 신호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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