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2026. 7. 16. 오전 3:57:458.0

스페이스X, 상장 한달 만에 ‘공모가 135달러’ 무너져…시총 1조달러 증발

일론 머스크 CEO의 스페이스X가 상장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 공모가를 밑돌았다.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당시의 폭발적인 기대감이 빠르게 식으면서 시가총액은 정점 대비 1조달러(약 1500조원) 이상 증발했다. 15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주가는 장중 132.28달러까지 하락하며 공모가인 135달러를 처음으로 밑돌았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해 전 거래일보다 0.6% 하락한 135.27달러로 거래를 마쳤지만, 상장 이후 이어졌던 상승세가 사실상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860억달러(약 128조원)를 조달한 사상 최대 IPO를 통해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했다. 상장 직후 주가는 225달러를 웃돌며 공모가 대비 60% 이상 급등했고, 기업 가치는 한때 2조6000억달러(약 3862조원)를 넘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을 추월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약 40% 급락했고, 시가총액은 현재 약 1조7800억달러(약 2644조원) 수준으로 줄어들며 1조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주가 하락은 차익 실현과 고평가 논란, AI 투자에 대한 시장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AI 인프라 구축 자금 마련을 위해 250억달러(약 37조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문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평가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저스터스 파마르 포르투나인베스트먼츠 CEO는 "초기 투자자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주가에 상당한 매도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라며 "이 같은 흐름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다니엘라 해선 캐피털닷컴 선임 시장분석가는 "최근 몇 년간 가장 주목받은 IPO 이후 과도했던 낙관론이 해소되고,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를 다시 평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49억달러(약 7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스페이스X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과 화성 식민지 건설 등 아직 검증되지 않은 장기 프로젝트를 근거로 지나치게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지적도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 편입도 주가 반등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스페이스X는 지수 편입 이후에도 약 13% 하락했으며, 상장 초기 유입됐던 패시브 자금 효과도 오래가지 못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단기 이벤트에 집중되고 있다. 먼저 16일 예정된 스타십 13차 시험비행은 발사 비용 절감과 궤도 데이터센터, 달 탐사 등 스페이스X의 장기 성장 전략을 뒷받침할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시험비행 결과가 성공하면 투자심리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다른 분수령은 8월 초 발표될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이다. 실적 발표 이후에는 IPO 보호예수(lock-up) 기간의 1단계가 종료되면서 임직원과 초기 투자자 일부가 보유 주식을 매각할 수 있게 된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매물이 나오면 주가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장기 투자자들은 상장 초기의 주가 변동성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파마르 CEO는 "스페이스X는 이제 상장한 지 겨우 30일 정도 지난 기업"이라며 "머스크는 IPO를 통해 확보한 850억달러를 바탕으로 회사의 다음 성장 단계를 추진하게 됐으며, 그 성과는 앞으로 수년에 걸쳐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 AI 분석: 주가 급락과 시가총액 증발, AI 투자 우려 및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요인을 다루고 있어 주요 전략 신호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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