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2026. 7. 16. 오전 9:18:008.0

우버, 딜리버리히어로 22조원에 인수…배민도 편입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우버가 독일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DH)를 약 148억달러(약 2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도 우버 산하로 편입되면서 향후 국내 배달 시장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우버는 16일(현지시간) 딜리버리히어로와 사업결합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 주주에게 주당 41.5유로(약 7만원)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공개매수 방식으로, 기업가치는 약 148억달러(약 21조9000억원)로 산정됐다. 우버가 이미 보유한 지분을 빼면 실제 인수 규모는 약 137억달러(약 20조2900억원)다. 우버는 현재 딜리버리히어로 의결권 주식의 약 24.77%를 직접 들고 있으며, 파생상품을 통해 약 11.74%의 경제적 지분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지분 약 17%를 쥔 최대주주 프로서스가 공개매수에 응하기로 하면서 우버의 경제적 지분은 약 53%까지 올라간다. 딜리버리히어로 경영진과 감독이사회는 이번 매수를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거래는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2027년 하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배달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양사 플랫폼을 결합해 더 많은 소비자와 가맹점, 배달기사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CEO도 "우버의 글로벌 모빌리티·배달 플랫폼과 딜리버리히어로의 현지 경쟁력을 결합하면 '에브리데이 앱'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은 핵심 시장…배민 투자 이어간다" 우버가 곧바로 편입하는 사업은 배달의민족을 포함해 50개 시장에 이른다. 중동의 탈라밧과 헝거스테이션, 중남미의 페디도스야, 아시아의 푸드판다, 유럽·아프리카 일부의 글로보 등이 여기 담긴다. 이들 사업의 지난해 총거래액은 약 420억달러 규모다. 반면 우버이츠와 영역이 겹치는 오스트리아·스웨덴·스페인·폴란드·튀르키예 등 14개국 사업은 뉴욕 투자회사 SSW파트너스가 약 16억달러에 넘겨받는다. 우버는 이 사업의 지배권을 갖지 않으며, SSW파트너스가 새 전략적 투자자를 물색하는 절차를 이끌 예정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우버의 사업 반경은 한층 넓어진다. 서비스 지역은 전 세계 99개 시장으로 늘고, 모빌리티와 배달을 함께 제공하는 국가는 34개에서 58개로 확대된다. 양사의 지난해 합산 총거래액(Gross Bookings)은 2360억달러에 달한다. 우버는 한국을 핵심 시장으로 꼽으며 장기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버 측은 "한국에 대한 장기 투자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배달의민족의 인재와 브랜드 가치, 기술 역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한국 이용자가 신뢰하는 서비스와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자원을 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우선 과제는 배달의민족의 안정적인 사업 연속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며 "외식업 파트너와 배달 파트너의 성장, 안정적 수익 기회를 뒷받침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관련 법과 규제를 철저히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우버는 이번 인수와 함께 독일 베를린 본사를 최소 2029년까지 유지하고, 향후 5년간 독일에 20억유로(약 3조39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AI 분석: 우버와 딜리버리히어로의 대형 M&A가 글로벌 배달·모빌리티 시장 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 전략적 시그널로 판단됨
원문 보기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