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모드’에 외부 앱 연동 확장..."검색에서 장보기·디자인까지"
구글이 AI 검색 서비스 'AI 모드(AI Mode)'에 외부 앱과의 연동 기능을 대폭 확장했다. 사용자는 검색 결과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보기와 디자인 작업, 음악 재생 등 실제 업무를 AI 모드 안에서 바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AI 모드를 통해 일부 주요 서비스와 계정을 안전하게 연결하고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능을 차례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출시 초기 지원되는 서비스는 인스타카트, 캔바, 유튜브다. 사용자는 AI 모드에서 외부 계정을 연결한 뒤 자연어로 요청하면 여러 앱을 오가거나 별도로 작업할 필요 없이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파티를 준비하며 AI 모드에 장보기 목록 작성을 요청하면, 인스타카트 계정을 연동해 필요한 식재료를 장바구니에 자동으로 담을 수 있다. 이후 인스타카트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몇 번의 터치만으로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디자인 작업도 간편해졌다. 포스터나 프레젠테이션 제작을 위해 아이디어가 필요하면, AI 모드에 요청해 캔바의 다양한 템플릿을 추천받을 수 있다. 파티 음악을 준비할 때는 AI 모드가 분위기에 맞는 재생목록을 생성하고 이를 유튜브 뮤직에 저장해 바로 재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AI 모드의 역할을 단순한 정보 검색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서비스로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 구글은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쇼핑, 일정 계획, 콘텐츠 제작 등 일상적인 작업에서도 AI 모드를 더 자주 활용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오픈AI의 '챗GPT'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외부 서비스 연동 기능을 지원하는 경쟁 AI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기능은 지난 5월 구글 I/O에서 공개된 '제미나이' 앱의 외부 앱 연동 기능을 AI 검색으로 확대한 것이다. 당시 구글은 캔바, 인스타카트, 오픈테이블(OpenTable), 스파크(Spark)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미나이와 연결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구글은 올해 초 AI 모드를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변 매장의 상품 재고를 확인하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AI 모드와 일반 웹 검색 결과를 나란히 비교하면서 추가 질문을 이어갈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또 '퍼스널 인텔리전스(Personal Intelligence)'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지메일과 구글 포토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현재 새로운 앱 연동 기능은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구글은 앞으로 더 많은 파트너와 협력해 지원 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