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자신문 IT (ETNews)· 2026. 7. 17. 오전 7:40:417.0

'세계 최강' 신진서, 두 점 깔고도 넘지 못한 벽…AI 바둑 카타고에 불계패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두 점 접바둑의 핸디캡을 받고도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KataGo)를 넘지 못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1국에서 카타고를 상대로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3번기 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번 대국은 신진서가 흑돌 두 점을 먼저 놓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대국 시작 당시 AI 분석은 신진서의 승률을 99%, 집 차이를 18집 이상으로 예측하며 인간 측의 우세를 전망했다. 초반 흐름은 예상대로 신진서가 주도했다. 카타고는 첫 수를 좌상귀 화점에 둔 데 이어 우상귀에 세 칸 높은 걸침을 선택하는 등 이례적인 포석을 선보였지만, 신진서는 실리를 우선하는 운영으로 흔들림 없이 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승부는 중반 이후 뒤집혔다. 복잡한 전투가 이어지면서 카타고가 특유의 정교한 계산력을 앞세워 격차를 좁혔고, 신진서는 중앙 백 대마를 잡기 위한 강수를 선택했다. 하지만 카타고가 침착하게 타개에 성공하면서 형세는 순식간에 역전됐다. 신진서가 초반에 쌓아둔 우세는 사라졌고, AI의 승률은 급격히 카타고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신진서는 상변 패싸움과 공격적인 수를 이어가며 끝까지 반전을 노렸지만 벌어진 집 차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사실상 승부가 기운 뒤에도 다양한 변화를 점검하며 장시간 대국을 이어갔으나 끝내 245수 만에 불계를 선언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역사적인 대결 이후 약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 최정상 기사와 최강 바둑 AI의 공식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이세돌은 알파고를 상대로 1승 4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 AI 분석: AI 바둑 기술의 인간 최정상 기사 상향 차단이 전략적 기술 경쟁의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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