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2026. 7. 18. 오전 7:34:046.0

딥시크, 기업가치 77조 달해...공식 문서로 몸값 처음 확인

딥시크가 최근 창립 후 처음으로 외부 투자를 유치하며 3509억위안(약 77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정부에 제출된 투자사의 공시를 통해 처음 확인된 수치로, 딥시크의 몸값이 공식 문서를 통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여행가방 제조업체 안후이 커룬은 17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닝보푸룬이 투자한 펀드가 29억위안을 투입해 딥시크 지분 0.8265%를 간접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딥시크의 기업 가치는 3508억8000만위안 수준이다. 닝보푸룬은 중국 투자사 모놀리스 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벤처펀드에 4000만위안을 출자했으며, 이를 통해 딥시크의 간접 지분 0.0114%를 보유하게 됐다. 투자금 납입은 지난 6월17일 완료됐고, 투자 완료 사실은 7월15일 통보받았다. 또 다른 중국 상장사인 지우안 메디컬도 홍콩 자회사를 통해 스샹캐피털 펀드에 7억5000만위안을 투자해 딥시크의 간접 지분 약 0.21%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이번 공시만으로는 투자 대상이 신주인지 기존 주식인지, 또는 어떤 권리가 부여된 지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수치는 거래를 통해 산출된 기업 가치일 뿐, 공식 투자 라운드의 최종 평가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딥시크는 지난해 저비용으로 개발한 'V3'와 'R1' 모델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첨단 AI 반도체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미국 선도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면서 중국 AI 산업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그동안 딥시크는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창업자인 량원펑이 설립한 퀀트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High-Flyer)의 자금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인재 확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섰다. 량원펑은 올해 항저우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4시간 동안 투자 설명회를 진행한 끝에 중국 AI 역사상 최대 규모인 500억위안(약 11조원)의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자금은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글로벌 AI 서비스 확대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구성도 눈길을 끈다. 텐센트, JD닷컴, CATL 등 중국 대표 기업들이 량원펑이 지배하는 투자 구조를 통해 자금을 투입했으며, 대부분 5년간 지분을 매각할 수 없는 보호예수와 의결권 제한 조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 정부의 국가 AI 산업투자기금은 직접 지분과 의결권을 확보하고 매각 제한도 받지 않는 등 다른 투자자보다 우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딥시크를 철강·조선 산업처럼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딥시크의 기업 가치는 경쟁사인 지푸 AI를 추격하는 입장이다. 올해 1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지푸 AI는 6월 말 한때 주가가 폭등하며 시가총액 1.27조 홍콩달러(약 240조원)를 찍었으나, 현재는 5154억홍콩달러(약 98조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또 다른 비상장사인 문샷 AI가 지난 5월 투자 라운드를 통해 인정받은 200억달러(약 30조원)와 비교하면, 이번에 확인된 딥시크의 77조원 가치는 이를 2.5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미 추가 자금 조달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는 회사가 5000억위안(약 110조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최대 500억위안(약 11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해 2027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딥시크는 고성능 AI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딥시크-V4 플래시'는 표준 AI 작업 수행 비용이 약 0.02달러로,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2.75달러)'보다 100배 이상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기업들도 딥시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린디AI(Lindy AI)는 기존 앤트로픽 모델 대신 딥시크를 채택한 이후 AI 운영 비용이 기존의 10%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제품에 딥시크 모델 도입을 검토 중이며, 에어비앤비와 핀터레스트 등도 중국 오픈소스 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중국 오픈소스 AI 모델의 사용 비중은 지난해 2% 미만에서 올해 일부 기간에는 30%를 넘어섰다. 기업들이 AI 운영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중국산 저비용 AI 모델 채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 AI 분석: 업계 발전에 대한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기업 가치 인정과 투자 이관 소식이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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