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다] 서울 600년을 걷는 경험...서울역사박물관·퀄컴 'XR 특별전'
'역사+3D 콘텐츠+AR 글래스' 결합...10월31일까지 무료 체험 박물관을 이용하는 방식이 바뀐다. 설명을 듣고 보는 방식에서 직접 이동하며 경험하는 방식으로 변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진화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방식을 새롭게 규정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지난 1일부터 '걷는 순간 역사가 펼쳐집니다: 서울 600년을 직접 걷는 경험'이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확장현실(XR)을 적용했다.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콘텐츠를 전시장에서 즐길 수 있다. 이용자는 '증강현실(AR) 글래스'를 착용하고 전시장에 입장하기만 하면 된다. XR 기술이 사용자를 600년 전 서울로 데려간다. AR 글래스가 '어떻게 전시를 관람해야 하는지' 방향과 거리를 알려준다. 전시는 4개 구역으로 구분했다. ▲조선시대 서울 ▲개항과 대한제국기의 서울 ▲일제강점기의 서울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다. AR 전시물이 있는 위치에 가면 자동으로 콘텐츠를 실행한다. 조선시대 서울 전시장 초입 모형을 보면 조선시대 육조거리가 살아났다. 육조거리는 광화문 앞길 지금의 광화문 광장이다. 활기찬 거리의 모습이 현재와 다르지 않다. 돈의문 벽화는 실제 돈의문이 돼 관람객을 맞는다. 돈의문은 서울 4대문 중 하나다. '서대문'이라고도 불렸다. 일제강점기 사라졌다. 돈의문이 남아있었으면 이랬을까. 개항과 대한제국기의 서울의 백미는 단연 '경성 전차'다. 전차가 전시 공간을 가로지르며 관람객을 뚫고 이동한다. 전차의 외관부터 실내까지 현실처럼 느껴진다. 승객이 보고 있는 신문의 글씨까지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서울역사박물관의 멀티미디어 전시와 어울림도 훌륭하다. 무엇이 실제인지 가상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일제강점기의 서울은 ▲조선총독부 원형 주두 ▲태극기 ▲인력거가 눈길을 잡는다. 주두는 기둥 머리 장식이다. 조선총독부 건물 해체 이후 이곳으로 왔다. ▲태극기는 독립운동 ▲인력거는 일제강점기 생활상에 초점을 맞췄다. 과거를 잊지 않아야 미래가 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70~80년대 서울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초삼호아파트의 세간을 그대로 옮겼다. 호돌이 모형을 보면 소년과 해치가 굴렁쇠를 굴리며 모형을 돈다. 호돌이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다. 개막식에서 굴렁쇠를 굴리며 운동장을 가로지른 소년을 상징한다. 해치는 서울시 마스코트다. 3차원(3D) 콘텐츠 5개 포함 AR 전시물은 총 12개다. ▲유물 카드 수집 ▲돌발 퀴즈 등을 통해 재미를 추가했다. 관람을 마치고 간단한 설문을 하면 '갓생도령' 캐릭터를 품은 에코백과 메모지를 선물로 준다. 전체 관람 시간은 20분 내외다. 3층에서 접수한다. ▲10시 ▲11시 ▲12시 ▲14시30분 ▲15시30분 ▲16시30분 6차례 운영한다. 회차마다 선착순 4~5명이 참가할 수 있다. 현장에서 신청을 받는다. AR 관람 전후 천천히 다른 전시물을 둘러보는 여유를 추천한다. AR 글래스 조작 등을 감안하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에게 적합하다. 서울역사박물관 관람은 무료다. 이번 전시는 10월31일까지다. ▲퀄컴 ▲하이퍼클라우드와 손을 잡았다. 퀄컴 '스냅드래곤 XR2 1세대' 플랫폼을 채용한 AR 글래스와 하이퍼클라우드의 AR 글래스 콘텐츠 기술을 결합했다. 퀄컴 사회공헌 프로그램 '퀄컴 포 굿' 일환이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관련기사 - [주말에 뭐보지] 볼거리 풍년...넷플릭스 '동궁'부터 ·쿠팡플레이 'MZ오피스'까지 - 범용 메모리 가격 인상 '빛과 그늘'...SK하이닉스·LGD 2분기 성적은? - AI 생태계 안착 시도...LG이노텍·삼성전기, 2분기 실적은? - [책] 구글의 TPU 개발·MS의 SMR 투자, 왜?...다음 10년 내다본 'AI 전력 전쟁' - [주말에 뭐하지] 장마철엔 실내가 '최고'...유통가 '실내 팝업스토어'로 소비자 '공략' - SKT '독파모 활용 확대' vs KT 'AX 전열 강조', AI 경쟁 '치열' - 삼성전자·LG전자, 'HVAC·AI 홈' B2B 확대 '잰걸음' - 통신사, 고객 저변 확장 '한창'...'AI 종잣돈' 확보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