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비트코인과 같은 '매수 경고 구간' 진입…바닥 확인은 아직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XRP가 비트코인과 같은 거시적 매수 경고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이는 과거 여러 해에 걸친 매집 구간 초입에서 드물게 나타났던 신호로, 시장은 이번 조정이 새로운 하락 추세의 시작인지, 아니면 다음 반등 전 바닥 형성 구간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XRP는 1.09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6월 말 기록한 이번 사이클 저점에서 일부 반등한 수준이다. 당시 XRP는 한때 1.01달러까지 밀리며 19개월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1달러에 근접했다. 이번 하락으로 XRP는 2025년 여름 기록한 3.6달러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했다. 다만 최근 조정은 새로운 약세 추세의 시작이라기보다 일반적인 조정에 가깝고, 2024년 7월 수요 구간과 비슷한 흐름으로 제시됐다. XRP는 2024년 7월 0.3823달러에서 주요 저점을 만든 뒤 거래량 증가와 함께 5파 상승을 거쳤다. 이후 핵심 피보나치 확장 구간을 돌파하며 2025년 7월 3.6달러까지 올랐다. 다만 이번 저점은 과거 주요 바닥마다 나타났던 신호를 아직 모두 충족하지는 못했다. 현재 조정은 아직 새로운 약세장의 시작보다는 일반적인 되돌림에 가깝다는 시각이 있지만, 과거 주요 저점마다 나타났던 확인 신호는 아직 충분히 나오지 않았다. 주요 바닥 확인을 위해서는 약 4주 안에 1·2·3·4·5 충격파가 완성되고, 핵심 피보나치 수준 위에서 종가를 형성하는 조건도 필요하다. 이런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XRP가 이미 이번 사이클의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 어렵다. 저항선은 1.18달러 부근의 0.382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이 먼저 거론된다. 그 위로는 1.22달러 안팎의 2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있다. 1.18~1.19달러에는 약 2280만 XRP가, 1.21~1.22달러에는 약 2740만 XRP가 몰려 있어 추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단에서는 1달러선 유지가 중요하다. XRP는 아직 1달러 위에서 버티고 있지만, 이 가격을 분명하게 이탈하면 0.80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또 1.02달러 부근의 0.5 피보나치 수준 아래로 밀리면, 시장의 시선은 0.87달러 안팎의 0.618 피보나치 수준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구간은 다음 주요 바닥이 형성될 수 있는 더 강한 지지대로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향후 몇 주간 거래량 증가, 핵심 피보나치 돌파, 5파 상승 구조 완성 여부를 핵심 확인 지표로 보고 있다. 또한 카시와 EGRAG 크립토 등 일부 분석가는 조정이 끝나기 전에 XRP가 한 차례 더 낮은 저점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XRP는 매수 경고 구간에 진입했지만, 실제 바닥 확인까지는 추가 신호가 필요하다는 점이 당분간 핵심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