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전자신문 IT (ETNews)· 2026. 7. 20. 오전 7:13:085.0

떠난 고객·흔들린 협력사…홈플러스 정상화 '산 넘어 산'

회생절차 재개되면 9월 4일까지 회생계획안 검토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에 나섰다. 회생절차 재개의 길은 열었지만 협력업체 신뢰 회복과 이탈 고객 확보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폐점 매장 영업이 정상화된다고 해도 지금부터 46일 안에 회생 가능성을 입증해야 하는 현실적 난제가 남는다. 20일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이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 조달에 합의하면서 법원이 제시했던 항고 조건을 충족한 데 따른 조치다. 홈플러스의 즉시항고가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재판부는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한다. 이 경우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가결해야 하는 법정 최종 기한은 오는 9월 4일이다. 홈플러스 정상화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상품 공급망 복원이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협력업체의 납품이 중단되면서 전국 점포 상당수의 진열대가 비어있다. 자금 부담도 여전하다. 물품대금, 입점업체 보증금 등 홈플러스가 우선 변제해야 하는 공익채권은 9000억원을 웃돈다. 협력업체 미지급 납품대금 등 상거래채권만 놓고 봐도 약 4100억원에 달한다. 2000억원 규모 DIP가 회생절차 재개의 발판은 될 수 있지만 익스프레스 매각 같은 대규모 자산 매각조차 재무구조 개선에 큰 효과를 내지 못했던만큼 협력업체 신뢰를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점포 운영 정상화도 과제로 남아 있다. 매장 운영이 중단되면서 홈플러스에 입점한 점주와 테넌트들의 영업 차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J올리브영은 이달 내 전국 홈플러스 내 직영매장 20여곳을 철수할 계획이다. 단전·단수 탓에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인력 공백도 겹쳤다. 전국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에 따르면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열흘 남짓한 기간 1200여명 노동자와 700여곳 입점업체·소상공인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오전 노조는 홈플러스 측에 영업 재개 계획과 인력 운영 방안을 설명해 달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최철한 홈플러스노조 사무국장은 “직원뿐 아니라 카트와 청소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용역 인력도 상당 부분 빠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고객을 다시 매장으로 불러들이는 것도 쉽지 않다. 전국 점포가 일주일 넘게 문을 닫으면서 기존 고객이 다른 대형마트나 온라인 채널 등으로 소비처를 옮겼을 가능성이 크다. 유통업계는 대형마트는 생활권 소비 특성상 이용 습관이 한 번 바뀌면 다시 되돌리기 쉽지 않은 만큼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고객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

💡 AI 분석: 홈플러스 회생절차 재개와 관련된 재정·공급망 문제 등 소비재 업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산업 개발 내용을 담고 있으나, 전략적 시그널보다는 현장 상황 분석에 중점을 둔 글로 수준이 낮다고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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