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공시 의무 강화에…삼성D “협력사와 공동 프로그램”·LGD “AI 데이터 플랫폼”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가 지난 7월 8일 발표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의무화에 대응해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코프3 공시에 앞서 협력사들과 공동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전략을, LG디스플레이는 그룹 ESG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를 통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김동현 삼성디스플레이 기후전략그룹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선도 고객사들의 2030년 탄소중립 달성 요구 및 스코프 3 감축 압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협력사와의 '공동 프로그램'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협력사로부터 자재 및 부품을 구매하는 영역(스코프3 카테고리1)이 약 40%를 차지한다. 고객사의 Scope 3 감축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삼성디스플레이 단독 노력을 넘어 협력사의 배출량 감축이 필수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사에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한편, 8개의 기관·기업과 국책과제를 통해 스코프 3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있다. 김 그룹장은 “스코프 3 감축은 가치사슬 전반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단순 배출량 집계를 넘어 전과정평가(LCA)와 제품탄소발자국(PCF) 산정 기법을 협력사까지 확대 이식해 제품 단위 탄소 감축 데이터를 공동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희 LG디스플레이 ESG실사·평가팀장은 'ESG 플랫폼화'와 'AI 기반 정보 공개 최적화' 전략을 공개했다. 기존의 관행적인 양적 정보 공개에서 벗어나 재무제표 수준의 엄격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 부서별 엑셀 취합 방식에서 벗어나 LG그룹 통합 플랫폼인 'ESG 인텔리전스' 기반으로 데이터 관리 체계를 전환해 데이터의 통합성을 높였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