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터뷰] "나의 이동 MBTI는?" 티맵 이동로그, 길찾기도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누군가와 처음 만났을 때 "혈액형이 뭐야?"라고 묻던 시절이 있었다면 이제는 자연스럽게 "MBTI가 뭐야?"라고 질문한다. MBTI가 개인의 성향과 성격을 드러내는 하나의 기준처럼 받아들여지는 셈이다. 일상 속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티맵 모빌리티 역시 이를 공략했다. 이용자의 이동 기록을 통한 '나만의 취향 지도' 즉, 이동 MBTI를 엿볼 수 있는 '이동로그'를 출시했다. 이동로그는 주행, 장소 체크인 등의 이동 기록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자신이 다녀온 장소와 이동 흐름을 지도와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해 나만의 이동 일기장처럼 기록해 나갈 수 있다. 축적된 이동 기록은 하나의 콘텐츠를 넘어 하나의 재미가 된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를 기반으로 단순 길찾기를 넘어 이동에 콘텐츠를 결합한 종합 이동 플랫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때 참 좋았는데...어디였더라?" 콘텐츠 소셜팀에 몸담고 있는 백종일 PM은 유저들이 어떻게 하면 티맵을 재미있게 쓸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동로그를 개발하게 됐다. 백종일 PM는 "저를 포함해서 다수의 이용자들이 '그때 거기 갔었는데 어디였지?', '언제 갔었지?'라면서 장소를 기반으로 추억을 회상하고 싶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런 고민에 더해 사진첩을 돌아보며 과거에 찍었던 사진들을 감상하는 것처럼 내가 갔던 장소를 기억하는 것 자체가 콘텐츠가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을 콘텐츠로 남겨 재미있게 즐겨보기 위해 이동로그를 만들게 됐다"고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이러한 이동로그를 이용자들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영역이 티맵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 내 '홈'이다. 현재 이동로그는 마이(MY)와 장소 저장, 주행 종료 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사용성을 확대하려면 홈의 기능 및 디자인이 이용자가 잘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이어야 한다. 이동로그 UX를 책임진 한충희 티맵모빌리티 UX2 팀 담당은 "이동 기록을 관리하고 그리고 그 기록이 다시 의미 있는 경험이 되기까지는 홈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는 이동로그를 관리하고 기록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기 까지 지속적으로 고도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의 '이동 MBTI'는? 이동로그는 이용자 개별의 취향을 파악하고 저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즉, 16가지 유형으로 성격 및 성향을 알 수 있는 나만의 '이동 MBTI' 역할을 하는 셈이다. 티맵 내비게이션으로 주행 및 도보 이동을 완료하면 기록이 자동 저장된다. 원하는 장소에 '체크인'하면 더욱 상세한 위치 기록을 남길 수 있다. 방문 시점이 지나도 원하는 날짜에 체크인 기록을 추가할 수 있고, 기록을 원하지 않는 장소는 직접 삭제도 가능하다. 이동로그는 이용자 본인만 볼 수 있어 일상의 이동을 부담 없이 기록할 수 있다. 백종일 PM은 "이동로그에는 '장소 체크인'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맘에 드는 장소를 셀프로 기록하고 다시 볼 수도 있다"며 "자동차와 도보 이동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티맵 모빌리티는 이동로그를 통해 이용자들이 오랜 시간 장소에 대한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장소 체크인 개발 과정에서 정확한 위치를 잡는 것에 집중했다. 백종일 PM은 "정확한 GPS를 잡는 테스트 과정을 반복적으로 진행했다"며 "실제로 회사 근처 롯데백화점 지하부터 최상층까지 일일이 돌아다니며 GPT가 잘 잡히는지 파악하는 등 이용자들이 장소를 편하게 접하고 잘 기록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는 디자인으로도 명료하게 볼 수 있어 이용자들의 사용성을 높였다. 한충희 담당은 "이용자들이 장소 체크인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진입 플로우와 완료 시점의 피드백 부분을 한번에 볼 수 있어 기록을 남기는데 번거롭지 않게끔 설계했다"며 "정보 자체가 민감한 시대인 만큼 이용자들이 쉽게 정보를 제어할 수 있다는 인식을 줘 서비스 자체의 신뢰도를 높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동로그는 '인사이트'도 제공해 나만의 라이프스타일도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가령, 다이어트를 목표로 헬스장을 등록했는데 일주일에 1~2번만 간 기록이 나오면 헬스장에 대한 목표를 재설정하는 등 이동을 통한 스케줄러로도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 티맵, 이동에 '재미'를 더하다 이처럼 티맵은 이동로그 뿐만 아니라 최근에 숏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단순한 길찾기에 그치는 것이 아닌 콘텐츠를 결합해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 이용자 일상 속에 스며드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동로그 또한 지속적인 고도화 과정을 통해 티맵 모빌리티가 추진하는 콘텐츠의 핵심 축이 될 예정이다. 백종일 PM은 "지금까지 티맵은 내비게이션 서비스로서만 활용됐다면 앞으로는 이동하는 순간 뿐만 아니라 이동 전과 후를 책임지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딱히 목적지가 없더라도 새로운 이동 관련 장소를 검색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주는게 앞으로 티맵의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재작년 출시한 '어디갈까'를 시작으로 이동 전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이동로그를 통해 이동 후의 내용을 아우를 것"이라고 전했다. 한충희 담당은 "운전할 때만 티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사용하고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관련기사 - 장현국 넥써쓰 대표의 30년 구상 현실로...수익 연동형 '스트리머 이코노미' 띄웠다 - "명품 대신 디저트 오픈런"...백화점 명당 꿰찬 팝업스토어, '미식 랜드마크'로 '진화' - "지역 주민 건강관리까지" 쿠팡, 인천 화재 수습 총력전…주민 건강 밀착관리 나섰다 - "화재로 인한 대기질, 문제 없어" 쿠팡·인천시, 주민 보호부터 환경 점검까지 전방위 대응 - '덕평 악몽' 떠오른 쿠팡…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 얼마나 커질까 - "쿠플 시리즈 티켓팅 꿀팁은?" 쿠팡플레이, '2026 쿠플 시리즈' 맞이 영상·팝업 마련 - 요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