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2026. 7. 20. 오후 10:00:007.0

[7월20일] 오픈AI는 왜 유명 작가를 불러 한 시간 동안 '쓴소리'를 들었을까

"AI가 소설을 쓴다고? 그 엉터리 모방작을 도대체 누가 읽겠는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브 에거스를 초청, 본사에서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열었습니다. 분위기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랐습니다. 그는 한 시간 동안 챗GPT가 교육과 창작 문화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특히 AI가 사람들에게서 무엇을 빼앗고 있는가를 집중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챗GPT가 교사들의 일을 훨씬 어렵게 만들었으며, 학생들이 AI에게 과제를 맡기기 시작하면서 자기 생각을 문장으로 정리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빼앗고 있다" "한 세대를 침묵시키고 있다"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글쓰기는 단순히 결과물을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과정인데, AI가 그 과정을 대신하면서 가장 중요한 경험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에거스는 2013년 발표한 장편소설 '더 서클(The Circle)'로 유명합니다. 이 작품은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이 개인의 사생활과 민주주의를 어떻게 잠식하는지를 고발하는 내용으로, 일찌감치 빅테크의 문제를 경고한 작품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한국에서도 번역 출간됐으며, 엠마 왓슨과 톰 행크스가 출연한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이처럼 그는 빅테크가 지금과 같은 영향력을 갖기 훨씬 전부터 실리콘 밸리의 기술 낙관론을 소설로 경고해 온 대표적인 작가로 꼽힙니다. 의외인 점은 에거스가 이번 강연에서 저작권 문제를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AI를 둘러싼 논쟁은 학습 데이터와 저작권 침해 여부에 집중돼 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AI로 인한 권리 침해보다, AI로 인해 사라지는 인간의 능력을 더 큰 문제로 봤습니다. 소설도 AI가 얼마나 그럴듯하게 쓰느냐보다, 사람들이 직접 쓰지 않게 되는 상황 자체를 우려한 것입니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오픈AI의 선택입니다. 실리콘 밸리 기업들이 외부 비판을 내부 토론으로 끌어들이는 문화 자체는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구글 딥마인드와 메타 등은 기술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제품 개발 과정에서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로 이런 일을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유명 작가를 초청해 직원들 앞에서 핵심 제품의 문제를 지적한 사례는 흔치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이전에 챗GPT가 만든 단편소설을 높이 평가한 바 있습니다. 반면 에거스는 이를 "AI가 만든 엉터리 모방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런 그를 알트먼 CEO가 직접 초청한 것입니다. 이번 강연이 현지에서 더 주목받은 이유는 에거스가 던진 질문의 방향성에 있었습니다. AI 업계는 매주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며 AI의 성능을 겨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반대로 '인간은 무엇을 끝까지 직접 해야 하는가'에 집중한 것입니다. 그가 던진 '엉터리 모방작'이라는 말은 챗GPT의 성능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라기보다, 글쓰기가 인간의 경험과 생각을 담아내는 행위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그는 AI의 피드백을 받았다는 직원에게도 "밖으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사람에게 직접 글을 읽혀보라"고 조언했습니다. AI보다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창작의 출발점이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에거스의 주장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강연이 화제가 된 이유는 비판의 강도보다 오픈AI의 선택에 있습니다. 첨단 AI 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모델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숨 돌릴 틈 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오픈AI는 일부러 시간을 내 가장 듣기 불편할 수도 있는 비판자를 직원들 앞에 세웠습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오픈AI가 가장 비판적인 시각을 직원들에게 들려줬다는 점만으로도, 이번 강연은 꽤 이례적인 장면으로 꼽혔습니다. 이어 주말 주요 뉴스입니다. GPU를 만드는 엔비디아조차도 컴퓨팅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 성장동력인 자율주행 사업부도 GPU를 배정받기 위해 매주 부서 간 조율을 거치며, 갈등이 커지면 젠슨 황 CEO가 직접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트로픽이 페이블 5 무료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유료 요금제의 정식 모델로 편입했습니다. 이 바람에 프로 요금제 사용자들은 '크레딧' 결제 방식으로만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모델의 가성비가 강조되는 가운데 앤트로픽의 요금 정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근 클라우드 진출설이 떠돌던 메타가 결국 앤트로픽과 구체적인 AI 인프라 임대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스페이스X와 흡사한 방식으로, 이제 AI 인프라가 비용을 넘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AI타임스 news@aitimes.com

💡 AI 분석: AI 기술의 교육 및 창의성에 대한 사회적 영향을 심층 분석하며, 오픈AI의 전략적 대응을 시사하는 주요 기술 윤리 문제에 대한 전망을 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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