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테크M (TechM)· 2026. 7. 21. 오전 6:06:417.0

"주식서 은행으로"…5대 은행 보름새 예금 16조 몰렸다, 수신 경쟁 본격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권이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며 본격적인 수신 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대기자금이 주식시장을 빠져나와 은행 예금으로 이동하는 흐름까지 나타나자 시중은행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금리 인상 카드를 잇달아 꺼내 들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15일 기준 965조2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약 15조9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보름 동안 늘어난 예금 규모로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반면 증시로 유입됐던 대기성 자금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최근 한 달 사이 약 30조원 가까이 줄었다.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증시를 이탈한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증시 조정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다소 약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예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은행들도 예금 확보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쏠편한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2%로 인상했다. 이어 22일부터는 거치식 예금과 적립식 예금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기본금리를 최대 0.4%포인트까지 추가 인상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지난 20일부터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올렸다. 주요 정기예금과 적금 상품의 금리를 일제히 조정하며 수신 경쟁에 합류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역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예금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고객 유치를 위한 금리 경쟁은 당분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는 최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인상하며 연 3% 중후반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앞세워 시중은행 고객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역시 금리 경쟁에 가세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9% 수준까지 올라 한 달 전보다 약 0.3%포인트 상승했다. 일부 상품은 연 4%를 웃도는 금리를 제시하면서 고금리 수신 경쟁이 다시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예금 증가가 단순한 일시적 자금 이동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 매력이 높아진 데다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는 투자 대기자금이 은행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반복된다"며 "은행들도 수신 기반 확대를 위해 예금 금리 인상 경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관련기사 - 신세계 정용진, 이번엔 '아만' 승부수…스타필드 넘어 글로벌 럭셔리 부동산 판 키운다 - 슈퍼앱 꿈꾸는 바이낸스, 국내시장 재공략 속도…규제 대응 조직 구축 '눈길' - '클래리티법' 입법 초읽기…美, 디지털자산 제도화 마지막 퍼즐 맞춘다 - 유니티 CEO "팀 규모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AI 코딩 에이전트 앞세워 개발 패러다임 전환 선언 - SKT·KT·LG유플러스, "일자리 창출도 상생도 해외 진출도 AI로" - "소규모 개발팀으로도 글로벌 흥행 가능"...개발자들이 전하는 유니티 엔진의 경쟁력 - 통신사도, AI 반도체 기업도 '모두의 AI' 관심..."국산 AI 8할 이상 활용 조건" - 케이뱅크·비피엠지·해시키 '맞손'...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시대 연다 - [유통맞수] "빵부터 스테이크까지" CJ푸드빌 vs 다이닝브랜즈, 종합외식기업 패권 경쟁 '치열' - 글로벌 인디게임 허브 떠오른 부산...'BIC 2026' 최대규모 예고에 '들썩' - 큰불 잡은 쿠팡, 수습 속도전 돌입…배송 정상화·고객 보상 '투트랙'

💡 AI 분석: 정책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대규모 수신 경쟁 현상이 전략적 시그널로 판단되며, 업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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