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2026. 7. 21. 오전 7:49:576.0

AI 네이티브 스타트업, 임직원 25% 적고 더 수평적..."직원 4명이 75만명 커버"

생성 AI와 AI 에이전트를 기업 운영 전반에 내재화한 'AI 네이티브(AI-native)' 스타트업이 기존 스타트업보다 직원 수는 25% 적고 조직도 훨씬 수평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이 10배 증가해도 추가 채용은 2명 정도면 충분할 만큼 AI가 실무를 대체하면서, 기존 기업 중심의 조직 구조와 인력 운영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 프랑스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 공동 연구진은 최근 미국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와 주요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은 수천개 스타트업을 분석한 결과,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구축한 AI 네이티브 기업은 일반 스타트업보다 평균 직원 수가 약 25%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AI 네이티브 기업은 신입 직원과 관리자급 인력이 각각 약 15% 적었으며, 조직 내 승진 단계도 훨씬 단순했다. 직원 수는 크게 줄었지만, 기업 가치는 AI를 핵심으로 하지 않는 동종 기업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AI를 중심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설계하면 적은 인력으로도 동일한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비스형 AI 스타트업에서 이러한 현상이 가장 두드러졌다. 정신건강 상담이나 교육 서비스처럼 AI가 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분야에서는 AI 네이티브 기업의 규모가 일반 기업보다 최대 70% 작았다. 연구를 주도한 렘 코닝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스타트업은 항상 미래 노동시장과 기술 변화의 방향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곳"이라며 "AI 네이티브 기업은 에이전트 시대 조직 운영 방식의 실험장이 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대표 사례로 소개한 항공 마일리지 기반 여행 예약 서비스 스타트업 포인트하운드(Pointhound)는 설립 3년 만에 75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정규직 직원은 단 4명에 불과하다. 대신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대부분의 실무를 수행한다. 제이 레노 포인트하운드 CEO는 과거 운영했던 가구 구독 기업이 직원 150명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며 "예전에는 6개월 걸리던 프로젝트가 이제는 며칠이면 끝난다"라고 말했다. 그는 "AI 덕분에 모든 직원이 마치 다이어트 주사를 맞은 것처럼 조직이 날씬해졌다"라며 "매출이 10배 늘어나더라도, 엔지니어 1명과 마케팅 담당자 1명 정도만 추가 채용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AI가 단순히 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 설계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기존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AI 도구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생산성을 크게 높이기 어렵고, AI를 전제로 한 업무 흐름과 의사결정 구조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AI 기반 투자은행 오프딜(OffDeal)도 이러한 접근을 택했다. 이 회사는 엔지니어와 투자은행(IB) 직원을 거의 1대 1 비율로 배치하고, 엔지니어들이 실제 은행원의 업무를 2주 동안 밀착 관찰하며 반복 업무를 분석하도록 했다. 그 결과, 고객 상담 전 준비와 상담 후 보고서 작성, 일일 업무 관리 등 상당수 업무를 AI가 자동화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신입 애널리스트가 수행하던 잠재 고객 발굴 업무도 별도의 사업개발 조직으로 재편했다. 오프딜은 "처음부터 신입 인력을 대거 채용했다면 기존 방식을 답습했을 것이며, 오히려 프로세스를 혁신할 기회를 놓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AI 네이티브 기업들이 일반 스타트업보다 직원 1인당 확보한 자본도 약 20% 많다고 분석했다. 직원들은 명문 대학 출신이나 글로벌 기술 기업 경력을 가진 비율이 높았으며, 엔지니어 비중도 상대적으로 컸다. 이 같은 변화는 이미 대형 기술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마존과 메타는 최근 조직 계층을 축소하고 AI 중심으로 업무를 재편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사업부도 최근 3200명의 감원을 발표하면서 기존 최대 14단계에 달했던 조직 구조를 3~5단계 수준으로 단순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I 에이전트가 반복적인 실무를 맡게 되면서 앞으로 기업은 관리자와 신입 직원을 동시에 줄이고, 소수의 고급 인력과 AI가 함께 일하는 수평적인 조직으로 빠르게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AI가 기업 설립 비용도 크게 낮추는 만큼, 개별 기업의 규모는 작아지더라도 새로운 스타트업이 늘어나 전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인력 감소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 AI 분석: AI가 기업 조직 구조와 인력 운영 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산업 트렌드 분석으로, 중요한 변화를 제시하지만 기술적 혁신이나 정책적 변화 수준은 아님
원문 보기 (AI타임스 (AI Tim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