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2026. 7. 21. 오전 11:00:008.0

"中 AI가 세상 지배하면…" 미국이 키미 K3 경계하는 이유

[디지털투데이 유승아 인턴기자] 중국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 '키미 K3'(Kimi K3)가 미국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과의 격차를 수주 단위까지 좁혔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실리콘밸리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베이징 기반 유니콘 문샷AI는 지난주 후반 2조800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키미 K3를 공개했다. 문샷AI는 이 모델이 시각 기능을 기본 탑재했으며, 장기 코딩 작업과 지식 노동, 복합 추론 과제를 겨냥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키미 K3는 즈푸AI와 딥시크 등 중국 경쟁사의 최근 주력 모델보다 규모가 크다. 성능 면에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4.8과 오픈AI의 GPT-5.5를 넘어섰고, 최신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5와 GPT-5.6 솔에만 뒤졌다고 인공지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평가했다. 핵심은 중국 AI의 추격 속도다. 미국기업연구소 연구원 라이언 페다시우크(Ryan Fedasiuk)는 '중국은 최전선 AI를 따라잡았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 최고 수준 모델이 미국보다 6~8개월 뒤처진다는 기존 통념이 무너졌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격차가 "수주 수준에 가까워졌다"라고 평가했다. 가격 경쟁력도 주목받고 있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키미 K3의 과제당 평균 비용은 0.95달러로, 클로드 페이블5의 2.75달러와 GPT-5.6 솔의 1.06달러보다 낮았다. 다만 다른 중국 모델들과 비교하면 더 비싼 편이었다. 오픈웨이트 진영의 반응도 강했다. 오픈소스 AI 코딩 에이전트 플랫폼 클라인은 소셜미디어에 이번 공개를 두고 "오픈웨이트에 게임 체인저급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딘 볼(Dean Ball) 오픈AI의 전략미래 책임자도 키미 K3를 "매우 좋은 모델"이라고 인정하며, 이런 성능을 단순한 증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 연구소들은 중국 AI의 빠른 발전 배경으로 증류를 자주 거론해 왔다. 더 큰 상위 모델의 출력을 활용해 더 작은 모델을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그러나 카일 찬(Kyle Chan)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키미 K3가 이런 시각을 흔들었다고 봤다. 그는 키미 K3가 오퍼스4.8과 GPT-5.5처럼 이론적으로 증류 대상으로 삼을 수 있었던 미국 모델들을 이미 앞섰다며, 중국 AI 역량이 미국 모델 파생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미국 쪽 불안도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 트럼프 행정부 시절 AI 차르(AI Czar)는 소셜미디어에 "우려스럽다"라고 적었다. 그는 미국이 새 데이터센터를 막고 주 단위 규제를 늘리며 최전선 모델에 대한 사전 승인 체계를 추진하는 사이 중국이 빠르게 전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딘 볼은 오픈웨이트 모델의 구조적 위험성도 함께 지적했다. 이런 모델이 글로벌 생태계를 지배하면 "완전한 AI 공산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부의 경쟁 규제 논의가 다시 힘을 받고 있다. 행정부 안팎에서는 미국 기업이 중국산 AI 모델을 호스팅하 려면 보안을 보장하고, 침해가 발생하면 책임까지 지도록 하는 행정명령안이 검토됐다. 미국 상무부는 2025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대만 등에 기반을 둔 80개 회사를 엔티티리스트에 추가했다. 여기에 중국 AI 연구소 여러 곳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용자 반응은 엇갈렸다. 성능 자체에는 호평이 이어졌지만, 응답 속도는 미국 상위 모델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준 송(Jun Song)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암호화폐 기반 자금을 지원하는 플랫폼 슈퍼젬마 재단의 설립자는 키미 K3가 강점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너무 느리고 사용하기 답답하다"라고 적었다. 문샷AI는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수요 급증으로 연산 자원이 빠듯해지면서 신규 구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대를 안고 접속했지만 원하는 경험을 하지 못한 이용자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으며, 컴퓨팅 자원을 확충한 뒤 구독을 단계적으로 다시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키미 K3는 성능 경쟁력뿐 아니라 연산 인프라를 얼마나 빠르게 늘릴 수 있는지도 다음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 AI 분석: 중국 AI 기술의 미국 선도 모델 근접 진단 및 글로벌 경쟁 구도 변화에 대한 전략적 신호로, 시장과 지정학적 영향력 상승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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