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자신문 IT (ETNews)· 2026. 7. 22. 오전 5:34:277.0

[뉴스의눈]지역의료 '뼈대' 다시 세우고 'AI'로 잇는다

정부가 내놓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전략'은 환자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 역할을 다시 나누고 지역 안에서 치료를 끝마칠 수 있는 공급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고질적인 지·필·공 문제 원인 중 하나로 지적돼 온 지역 간 인프라 격차는 인공지능(AI)과 의료 데이터로 보완한다. 지·필·공 문제를 해결할 핵심 수단 중 하나로 AI를 적극 활용해 환자 중심 진료체계를 구현한다. 이번 전략에서 가장 큰 변화는 전국 의료체계를 5극3특 체계 아래 대·중·소진료권으로 재편한 것이다. 현재는 지역 내 의료기관 역할이 명확하지 않아 경증환자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지역병원은 환자가 부족해 역량을 키우기 어렵고 환자는 다시 수도권 병원을 선호하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새로운 체계가 작동하면 동네 의원에서는 만성질환과 건강관리를 받고 중등도 질환은 인근 거점병원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고난도 치료만 권역 국립대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이 맡는다. 지역 환자의 불필요한 수도권 이동을 줄이고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는 대진료권의 중심을 지역 국립대병원으로 삼고 이들을 수도권의 소위 '빅5' 병원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권역 내 민간 상급종합병원과 진료협력망을 구성하고 중증환자의 최종 치료를 책임지도록 했다. 지역 병원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를 신속히 전원한 후 치료 종료 후에는 다시 지역 병원으로 회송하는 구조다. 정부는 국립대병원의 진료는 물론 교육·연구 역량도 강화해 지역 의료인력 확보 효과를 노린다. 지역에서 고난도 진료와 연구를 경험할 수 있어야 수도권 병원으로 이동할 유인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도 가능해진다. 일차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동네 의원에서 의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등이 환자를 지속 관리하는 '한국형 주치의 모델'을 도입한다. 재택의료센터는 올해 463곳에서 2030년 650곳으로 확대해 거동이 어려운 환자에게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진료·간호·돌봄 서비스를 연계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구조 재편에 맞춰 기존 행위별 수가체계와 차별화한 새로운 수가제도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공공병원을 단위별로 묶어 차등 보상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등 더 적합한 진료비 지불 모델을 찾을 방침이다. 이날 정부는 수도권과 지역 병원간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공공의료 AI 고속도로'를 제시했다.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방 의료원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중앙 AI 플랫폼을 구축해 72개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이 자원을 공동 이용하는 구조다. 내년 본사업에 착수해 2029년부터 전체 책임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 사회 문제로 대두한 소위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AI를 활용한다. AI로 구급대 이송과 병원 선정을 실시간 연결하는 '응급 통합 AI 플랫폼'(가칭)의 실증·확산을 추진한다. 환자 중증도와 생체 정보, 병원별 병상과 의료진 현황, 수술 가능 여부 등을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병원을 구급대에 추천한다. 중증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와 응급실 미수용 문제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방의료원의 노후화한 전산 인프라도 교체한다. 과기정통부가 내년까지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HIS) 실증 시범사업을 마무리하면 이후 보건복지부가 본사업으로 확산한다. 더 나아가 병원 내 모든 서비스를 AI로 지원하는 'AI 지능형 병원정보시스템'(가칭) 개발을 추진하고 과기정통부가 주도하는 권역별 'AI 특화병원' 구축 시범사업과 연계한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 AI 분석: 지역의료 시스템 재구성과 AI 활용을 통한 공공의료 강화 전략은 중요한 정책 변화로, 의료 인프라와 산업 구조 전환에深远한 영향을 미치는 전략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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