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전자신문 IT (ETNews)· 2026. 7. 22. 오전 5:01:518.0

'K-디스플레이 전시회' 개막…2000니트 노트북 탠덤 OLED 등 신기술 경쟁의 장

국내 디스플레이 양대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2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 노트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휴머노이드 로봇 얼굴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을 예고했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K-디스플레이 전시회'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해 142개 기업·기관이 446개 부스를 차리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래 기술로 14인치의 2000니트 '울트라 슬림' 탠덤 OLED 시제품을 전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울트라 슬림 시제품은 리지드 OLED(유리기판) 방식을 채택했다. 밝기는 대표적인 화질 지표 중 하나로, 노트북 OLED 기준으로 지난해까지 최대 밝기는 1000니트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층을 두 개 층으로 쌓는 '투스택 탠덤' 기술을 적용해 올해 1600니트 제품을 상용화했는데, 향후 2000니트라는 새로운 미지의 영역이 열릴 것을 예고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도 16인치의 2000니트 '탠덤 ATO' OLED를 전시하며 노트북 OLED의 밝기 경쟁을 본격화했다. ATO는 '유리기판-폴리이미드 봉지'의 하이브리드 구조를 LG디스플레이가 부르는 방식이다. 얇은 유리기판을 채택해 패널 두께를 줄일 수 있다. 양사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얼굴에 탑재돼 표정이나 메시지를 나타낼 OLED 디스플레이도 각각 선보이며 관람객의 발걸음을 잡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6.9인치 크기 2520×1080 FHD+ 해상도 OLED를 아이트래커 기술과 함께 결합다. LG디스플레이도 7.2인치 크기 1080×520 해상도의 플라스틱(P)-OLED를 로봇 얼굴에 적용해 인사를 건네는 장면을 시연했다. 이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름 80㎜의 '빅 홀(Big Hole)'을 구현한 차량용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조작부) 디스플레이 시제품, 최대 15.5인치까지 늘어나는 슬라이더블 OLED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LG디스플레이는 사무용 모니터를 위한 27인치 5K 화이트(W) OLED 패널을 처음 공개했다.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도 신기술을 선보였다. AP시스템은 고이동성 옥사이드(HMO) 기술에 활용을 목표로 개발 중인 원자층증착(ALD) 장비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구현을 위한 엑시머레이저어닐링(ELA) 장비, 또 ELA 이후 고효율 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고체레이저어닐링(SLA) 장비도 8.6세대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을 겨냥해 준비 중이다. 머크는 고해상도를 구현하기 위한 포토레지스트(PR) 소재를 대표로 내세웠다. 해상도 강화 기술(RET)을 적용해 기존 PR 소재의 보완재로 활용, 기존 장비로도 마이크로미터(㎛) 이하 단위로 홀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기업 간 협력과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구매·기술·무역상담회 등도 마련돼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한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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