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2026. 7. 22. 오전 3:56:078.0

구글도 사이버 보안 전용 모델 첫 출시..."미소스의 가성비 대안"

구글이 처음으로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AI 모델을 공개하며 AI 기반 보안 경쟁에 뛰어들었다. 새 모델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고 검증·패치하도록 설계됐으며, 구글은 이를 앤트로픽의 고성능 모델 '미소스'를 대체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뛰어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21일(현지시간) 경량 모델인 '제미나이 3.5 플래시 사이버(Gemini 3.5 Flash Cyber)'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기존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기반으로 취약점 탐지와 검증, 패치 작업에 특화되도록 별도 미세조정한 사이버 보안 전용 AI다. 구글은 AI 에이전트가 인간보다 더 빠르게 취약점을 찾아낼 수 있는 시대가 찾아오며 방어 기술도 높은 성능과 함께 낮은 비용, 대규모 확장성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거대한 단일 모델을 사용하는 대신, 여러개의 경량 모델을 병렬로 실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플래시 사이버는 구글의 코드 보안 에이전트 '코드멘더(CodeMender)'와 함께 동작한다. 코드멘더는 하나의 분석 작업에서 플래시 사이버를 여러 차례 호출해 방대한 코드 경로를 동시에 분석한 뒤 결과를 하나의 보고서로 통합한다. 구글은 이러한 구조 덕분에 대형 모델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도 경쟁력 있는 성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성능 평가 결과도 공개됐다. AI 보안 벤치마크인 '사이버짐(CyberGym)'에서는 최대 5회 반복 호출 방식으로 대형 보안 모델들과 경쟁 가능한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구글의 V8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대상으로 한 내부 평가에서는 확인된 실제 취약점 55개를 찾아내 일반 '제미나이 3.5 플래시(47개)'와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4.6(36개)'을 크게 앞섰다. 이 가운데 10개는 다른 모델들이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취약점이었다. 구글은 반복 실행할수록 새로운 코드 경로와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찾아내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기존 보안 AI가 동일한 문제를 반복 탐지하는 데 머무는 경우가 많지만, 플래시 사이버는 더 다양한 취약점을 발굴하는 능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내부 적용 사례도 공개했다. 구글은 플래시 사이버가 현재 크롬, 안드로이드, 구글 클라우드, 광고 플랫폼, 유튜브 등 자사 핵심 서비스의 코드 보안 점검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취약점 연구팀은 이 모델을 이용해 단 2시간 만에 공개 API에서 원격 코드 실행(RCE) 취약점을 발견했으며, 민감한 운영 서비스의 메모리 손상 취약점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또 주소 공간 배치 난수화(ASLR)와 W^X 같은 일반적인 보호 기법을 우회하는 원격 코드 실행 공격 코드까지 자동으로 생성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모델은 사이버 보안 기술의 이중용도(dual-use) 위험성을 고려해 일반에는 즉시 공개되지 않는다. 우선 정부 기관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 코드멘더를 통해 제한적으로 제공한 뒤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신 일반 기업 고객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을 통해 코드멘더의 일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출시는 AI 보안 시장 경쟁이 빠르게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전용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를 활용해 보안 취약점 탐지에 적용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지푸 AI나 문샷 AI의 모델이 미소스와 경쟁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에서 구글은 새로운 모델이 기존 고가의 대형 보안 모델과 달리 반복 호출이 가능한 경량 구조를 채택해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추면서도 높은 탐지 성능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 AI 분석: 구글이 AI 보안 분야에서 중요한 전략적 신호를 보여주는 혁신적인 모델 출시로, 시장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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