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2026. 7. 23. 오전 7:19:435.0

IBM, AI 투자 열풍 속 ‘전통 서버’ 판매 42% 급감…연간 매출 전망 하향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고 이례적인 사전 경고를 발표해 지난 주 주가가 폭락했던 IBM이 실제 성적표를 공개했다. 경고를 반영해 애널리스트들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IBM은 23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72억달러(약 23조3000억원), 순이익 2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다. 특히,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 이상’에서 ‘4~5%’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IBM의 인프라 부문 매출은 3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특히 금융·정부 기관 등의 대규모 트랜잭션 처리에 쓰이는 핵심 고성능 서버인 'Z 메인프레임(Z Mainframe)'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42%나 폭락했다. 기업들의 예산이 AI 전용 인프라 구축에 집중되며, 전통적인 IT 인프라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는 “고객사들이 제품 가격 인상 전에 AI 전용 서버, 스토리지, 메모리 등 AI 인프라를 우선 확보하기 위해 분기 말 예산을 재배치하면서 일부 계약 체결이 뒤로 밀렸다”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메인프레임 시스템 자체를 완전히 포기했다기보다는 급속도로 늘어나는 AI 관련 지출로 인해 예산 우선순위가 일시적으로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제임스 카바노 IBM 최고 재무책임자(CFO)도 “2분기에 마무리하지 못한 수십건의 계약 중 약 3분의 1은 이미 체결을 완료했다”라며 “고객이 메인프레임에서 타 시스템으로 이탈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라고 방어했다. 그러나 지난주 실적 예비 발표 직후 주가가 하루 만에 25% 폭락한 데 이어 이날에도 2.25% 하락하는 등 시장은 반응은 냉정하다. 엔비디아나 AWS 등 AI 인프라 붐의 수혜를 직접 입는 기업들과 달리, 자체 데이터센터에 기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구축하는 대형 고객에게 의존하는 IBM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크리슈나 CEO는 “IBM은 소프트웨어, 인프라, 컨설팅 전반에 걸쳐 고객의 AI 가치 창출을 도울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며, 하반기 실적 반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 AI 분석: AI 인프라 집중으로 전통 IT 인프라 매출 하락을 설명하는 의미 있는 산업 변화를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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