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2026. 7. 23. 오전 10:30:008.0

일론 머스크 "HW3 업그레이드 하긴 해야 하는데"…FSD 대책 여전히 '골머리'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테슬라가 하드웨어3(HW3) 차량의 완전자율주행(FSD) 지원 방안을 두고 여전히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지 못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HW3 차량 업그레이드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시기와 방식, 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23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머스크는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W3 차량 업그레이드 계획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HW4 미만 차량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말이 된다"고 밝혔다. 질문은 트루이스트의 애널리스트 윌 스타인이 HW3 차량이 FSD v15와 이후 버전을 구동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계속 추진할 것인지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머스크는 HW3 차량 업그레이드가 언젠가는 재무적으로도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또 비용을 테슬라가 얼마나 부담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업그레이드 방식도 확정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기존 HW3 차량을 단순히 HW4로 교체하기보다 차세대 AI 보드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HW4를 개선한 차기 칩이 내년 중반 생산에 들어갈 가능성을 언급했고, 차세대 AI5 칩은 내년 하반기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초기 생산 물량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계획대로라면 HW3 차량 업그레이드에 활용될 차세대 칩은 아직 양산 단계에 이르지 않은 상태다. 설령 생산이 시작되더라도 차량보다 옵티머스가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만큼 HW3 차량 지원은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HW3 논란은 테슬라가 과거 내세웠던 '완전자율주행 가능 차량' 약속과도 맞물려 있다. 테슬라는 2016년 이후 생산되는 모든 차량이 완전자율주행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갖췄다고 홍보하며 FSD를 최대 1만5000달러에 판매해 왔다. 그러나 이후 머스크는 HW3가 감독 없는 완전자율주행을 구현하기에는 성능이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HW3의 메모리 대역폭이 HW4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 주주서한에서도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 하드웨어를 갖췄다'는 기존 표현을 수정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 호주 등에서 제기된 집단소송과도 맞물린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HW3 차량에는 기능을 일부 제한한 FSD v14 라이트 버전이 제공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하드웨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임시 대응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업그레이드 과정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HW3 차량은 수백만대에 달하는 만큼 기존 서비스센터만으로는 컴퓨터 교체 작업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올해 초 HW3 개조 전용 '마이크로팩토리' 구축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기존 서비스 네트워크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인정했지만,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해당 계획을 포함한 구체적인 후속 대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HW3 지원 문제는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넘어 제품 전략과 소비자 보상 문제까지 연결되는 핵심 과제로 남게 됐다. 과거 판매 당시 약속과 현재 기술적 한계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테슬라의 신뢰를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AI 분석: 테슬라의 FSD 전략 및 하드웨어 한계 문제에 대한 중요한 전략적 신호로, 시장 경쟁력과 법적 리스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산업 개발을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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