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MAI-이미지-2.5-프로' 등 출시..."오픈AI 모델 본격 대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 AI 모델 전략을 강화했다. 최고 품질의 이미지 생성 모델 'MAI-이미지-2.5-프로(MAI-Image-2.5-Pro)'을 출시하며 빙(Bing)과 파워포인트(PowerPoint), 원드라이브(OneDrive) 등 주요 서비스에서 오픈AI의 이미지 모델을 자체 모델로 대체했다. MS는 23일(현지시간) MAI-이미지-2.5-프로와 고속 음성 생성 모델 'MAI-보이스-2-플래시(MAI-Voice-2-Flash)'를 공개(public) 프리뷰로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MAI-이미지-2.5-프로는 MS가 지금까지 개발한 이미지 생성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품질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200억(20B) 매개변수의 확산(Diffusion) 모델로, 최대 100만 화소 이미지 생성을 지원하며 가로세로 비율 자유도를 제공한다. 텍스트-투-이미지뿐만 아니라 이미지-투-이미지 정밀 편집 및 시각적 추론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가격은 입력 텍스트 100만 토큰당 5달러, 입력 이미지 100만 토큰당 8달러, 출력 이미지 100만 토큰당 106달러로 책정됐다. MAI-보이스-2-플래시는 기존 'MAI-보이스-2'보다 처리 속도가 2배 빠르고 비용은 32% 낮췄다. 가격은 100만 문자당 15달러이며, 자연스러운 억양과 음질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음성 서비스를 위한 응답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MS는 자체 MAI 모델이 단순한 연구 프로젝트를 넘어 실제 서비스에서 경쟁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미지 생성 서비스인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Bing Image Creator)'는 이제 생성부터 편집까지 전 과정이 MAI-이미지-2.5 기반으로 운영된다. 정밀한 이미지 편집 기능을 통해 더 높은 생성 품질과 창작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파워포인트에서도 오픈AI의 'GPT-이미지-2'를 대신한다. 이미지 생성과 변환 기능에 적용한 결과, GPU 운영 비용을 최대 84% 절감했으며 성능과 품질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원드라이브도 핵심 이미지 편집 기능의 기본 모델을 MAI-이미지-2.5로 전환했다. MS에 따르면 적용 이후 저장 성공률은 26% 증가했고, 응답 지연은 약 25% 감소했으며, 중간 수준의 서비스 부하에서는 처리 효율이 2.5배 향상됐다. 음성 AI도 주요 기업 서비스에 적용됐다. MAI-보이스-2-플래시는 현재 T모바일과 이지젯(EasyJet) 등이 사용하는 '다이내믹스 365 컨택트 센터(Dynamics 365 Contact Center)'의 음성 에이전트를 지원하며 GPU 비용을 최대 89% 절감했다. 또 애저 '보이스 라이브(Voice Live)'에도 통합돼 개발자가 낮은 지연시간과 자연스러운 음성을 갖춘 음성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 분야에서도 자체 모델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 MS는 전 세계 17만 명 이상의 의료진이 사용하는 '드래곤 코파일럿(Dragon Copilot)'에 다국어 음성 인식 모델인 'MAI-트랜스크라이브-1.5(MAI-Transcribe-1.5)'를 적용했다. 기존 모델을 완전히 대체했으며, 58개 언어에서 음성 인식과 언어 식별 오류를 평균 50% 줄였다고 밝혔다. 또, MS는 자체 모델의 개발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플랫폼 확장 정책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모델들은 '애저 AI 파운드리'뿐만 아니라 오픈라우터(OpenRouter), 파이어웍스(Fireworks), 베이스텐(Baseten) 등 주요 오픈 플랫폼에도 동시 제공된다. 특히 외부 개발자들이 직접 모델 가중치를 미세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오픈AI 중심의 생태계에 대응하는 개발자 파트너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MS가 오픈AI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AI 모델 생태계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무스타파 술레이먼 MS AI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자체 모델은 더 빠르고, 더 저렴하며, 더 높은 품질을 제공하고 사용자 유지율도 높인다"라고 말했다. 또 "MAI 모델은 MS 제품의 절반 이상에서 실제 운영되고 있으며, 모든 제품군에서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자체 모델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도 X를 통해 '프론티어 확산 및 제어(Frontier Diffusion & Control)'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AI 제품 최적화 및 운영 방향성을 밝혔다. 그는 "품질과 속도, 비용 요구가 서로 다른 다양한 활용 사례에 대응하기 위해 모델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라며 제품별로 최적의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S는 지난해부터 제3자 모델을 증류하지 않고 기업용 데이터만 활용해 자체 AI 모델을 개발해 왔다. 앞으로 빙과 오피스, 애저를 비롯한 주요 서비스 전반에 자체 MAI 모델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