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2026. 7. 25. 오전 1:50:148.0

샌프란시스코에 모인 대통령과 4대 총수…AI 공급망 새 판 짠다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내놓고 한국을 글로벌 인공지능(AI) 공급망의 대체 불가능한 축으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나온 4700조원 규모 AI 프로젝트 투자와 기업가치 합계 2경원을 넘는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이니셔티브가 근거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자율주행, AI 팩토리 등이 그 대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선언문을 읽었다.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자리했다. 해외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CEO가 참석했다. 선언의 축은 반도체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대체 불가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반도체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생산 거점 구조도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세계 반도체 공급을 책임지는 다극 생산 거점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핵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세계적인 AI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수요 측면에서는 활용 국가론을 내세우며 "공급을 넘어 AI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나라가 돼 세계가 함께 성장할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며 AI가 제조공장과 도시, 물류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글로벌 AI 테스트베드이자 생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도국과 개발도상국의 격차를 좁히는 중개자 역할도 자임했다. 이 대통령은 "다양한 국가들과 수평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새로운 AI 시장을 만들고, 더 많은 나라의 국민들이 AI 혁신의 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시행된 AI 기본법을 들어 "모든 국민이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뜻하는 'AI 기본사회' 구상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인공지능은 인류가 발견한 '새로운 불'과 같다"며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선진국들을 추격해 왔다면, 이제는 한 발짝 앞에 서서 모두의 전범이 되는 길을 가려 한다"고 말했다. 경제 문제가 민주주의와 연결돼 있다는 점을 짚으며 2년 전쯤 비상계엄 사태를 거론하기도 했다. 이어 세계적 기업의 협력을 요청하며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AI 총수 3인 엔비디아 본사행…의제는 비공개 서밋을 전후로 기업 간 접촉도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이 회장과 정 회장, 이 의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본사를 둘러봤다고 25일 밝혔다. 세 사람은 황 CEO와 함께 본사 내 엔데버 빌딩 로비에서 각각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지난 6월 황 CEO 방한 이후 한달여 만의 회동이다. 엔비디아는 면담 내용과 논의 의제를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사업별 접점이 다뤄졌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메모리와 파운드리가 주요 의제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과 로봇, 제조 AI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가 현대차그룹 투자 예정지인 새만금을 'AI 밸리'로 지칭한 바 있어 데이터센터 협력도 거론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의장과 최수연 대표 등 네이버 경영진은 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협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 회장은 서밋 하루 전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황 CEO와 만찬을 하고 AI 인프라와 반도체, 피지컬 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엔비디아와 SK는 지난 6월 AI 인프라와 개인용 AI, 피지컬 AI를 아우르는 엔비디아 플랫폼용 메모리 공동 개발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한 바 있다. SK텔레콤도 같은 달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뒷받침할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내놨다. 연구 인력 확보를 겨냥한 협력도 함께 공개됐다. 엔비디아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서울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에 에이전틱 AI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학이 글로벌 기술기업과 공동으로 세우는 첫 AI 연구소다. 엔비디아의 네모트론 오픈 모델과 AI 클라우드 파트너의 컴퓨팅 자원을 카이스트 연구 인력과 결합하는 방식이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메타, 오픈웨이트 모델 성급한 규제 자제 촉구 - AMD, AI 서버랙 '헬리오스' 양산 돌입…엔비디아 정조준 - 엔비디아,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서 한국과 AI 생태계 확장 협력 강화 - 메가존클라우드, 아크릴과 협력...AI 인프라 사업 확장 - [데일리픽] 비트코인 반감기 깨지나…오픈AI 사태에 美 'AI 킬 스위치법' 발의 - 딥시크 창업자 "中, 1년 안에 엔비디아 의존 끊을 수 있다" - 엔비디아 GPU, 달에 첫발 딛나…연말 '제트슨' 탑재 탐사차 출격 - KAIST에 엔비디아 AI 연구소 들어선다…공동 연구거점 구축 - HBM4 두께 규격 풀리자…MR-MUF·TC-NCF 고도화 경쟁 새국면 - 네이버, 엔비디아·브룩필드서 14조 투자 유치…AI 팩토리 글로벌 확장 - 韓, 글로벌 빅테크와 9500억달러 AI 동맹…5GW AIDC 구축 추진 - 샘 알트먼 "한국 정부 '모두의 AI' 비전에 공감…인프라 역할 중요"

💡 AI 분석: 대통령이 글로벌 AI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과 대규모 투자를 발표해 첨단 산업 정책 변화를 예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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