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둔화 뚜렷…이더리움은 순유입 우위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5거래일 기준 주간 거래대금이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금요일까지 5거래일 동안 약 80억5000만달러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 93억7000만달러보다 14% 감소한 규모다. 2025년 4월에도 이보다 낮은 주간 거래대금이 나온 적은 있지만, 당시에는 미국 증시가 성금요일로 휴장하면서 4거래일만 집계됐다. 거래 둔화는 비트코인 가격 정체와 맞물렸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 대부분을 6만40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며 지난해 말 고점과는 거리를 뒀다. 이에 트레이더들의 거래 활동도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금 흐름도 주 후반 급격히 꺾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주간 기준 약 338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유입세를 이어갔다. 다만 직전 주 7570만달러, 그 전주 1억9740만달러와 비교하면 유입 강도는 크게 약해졌다. 주중 흐름만 놓고 보면 반전 폭은 더 컸다. 지난주 수요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약 4억9910만달러가 들어왔지만, 목요일 2억2520만달러, 금요일 2억401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주간 누적 유입분 대부분이 지워졌다. 특히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이틀 동안 4억147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ARK-21셰어스 비트코인 현물 ETF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가 각각 8580만달러, 7810만달러를 끌어들이며 일부 충격을 흡수했다.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같은 기간 약 1억39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액의 3배를 넘는 규모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3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고, 최근 2주 연속 비트코인 현물 ETF보다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다. 직전 주에도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1억540만달러가 유입돼 비트코인 현물 ETF의 7570만달러를 앞섰다. 운용자산 규모에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 금요일 기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순자산은 101억7000만달러로, 비트코인 현물 ETF 778억2000만달러의 약 8분의 1 수준이다. 다만 최근 3주 누적 유입액 격차는 크지 않았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2억9380만달러, 비트코인 현물 ETF는 3억69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더리움에서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가 9630만달러 유입을 이끌었다.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는 99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고, 피델리티의 FETH는 620만달러 순유출을 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주간 거래대금은 27억8000만달러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대금의 약 35% 수준이었다. 최근 반등에도 연초 이후 누적 성적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1월 이후 약 52억3000만달러 순유출 상태이고,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약 11억5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다만 7월 들어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약 3억3770만달러를 끌어들이며 비트코인 현물 ETF의 2억3400만달러를 앞섰다. 이들 상품은 7월 11일 2억818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8주 연속 유출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앞선 두 달 동안 빠져나간 자금은 약 94억6000만달러에 달해 회복 폭은 제한적이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6월 5일에도 13거래일 연속 유출 흐름을 멈췄고, 당시 5월 중순 이후 누적 환매 규모는 44억달러를 넘겼다. 같은 날 이더리움 현물 ETF도 17거래일 연속 유출 흐름을 끝냈다. 전문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익스포저 축소도 확인됐다. 코인셰어스 집계에서는 1분기 동안 전문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비중이 17% 줄었다. 이런 흐름 속에 현물 ETF 시장에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사이 자금 배분 변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흐름은 자산 규모와 자금 유입 속도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 둔화와 환매 압력을 겪는 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는 최근 자금 유입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비트코인 'Q데이' 공포 넘을까…양자 로드맵이 반등 변수로 -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매도 둔화…2022년 3분기 이후 최저 - 아즈텍, v5 알파 출시..."휴대폰서도 완전 프라이빗 거래 증명 가능" - 아우구스투스, 1억8000만달러 투자 유치..."이제 세계를 달러화할 때" - 리플X 엔지니어링 총괄 "XRP 렛저 에이전트 거래, 2년 안에 1억건 갈 수도" - 칸톤 블록체인 개발사 디지털애셋, 신한금융·SC벤처스서 1000만달러 추가 유치 - 코인베이스 CEO "비트코인 양자위협 당장은 아냐…대비는 서둘러야" - 日, 비트코인 ETF 시대 연다…2028년 184억달러 시장 전망 - 비트코인은 잠시 잊어라…올여름 이더리움이 주목받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