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네이버에 1.5조 투자…'3대 주주' 오른다
엔비디아, 네이버에 1.5조 투자…'네이버 3대 주주' 오른다 네이버-엔비디아, 전략적 투자 계약 'AI 팩토리 신규 사업' 투입 2028년까지 200MW AI 팩토리 구축 'AI 팩토리 신규 사업' 투입 2028년까지 200MW AI 팩토리 구축 엔비디아가 네이버 주식 4.5%를 취득해 네이버의 3대 주주에 오른다.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을 위한 동맹을 확대하고 나섰다. ○지분 4.5% 확보…동맹 확대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0억달러(약 1조4809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거래로 네이버 보통주 724만1564주(지분 4.5%)를 확보해 국민연금공단, 블랙록에 이어 네이버의 3대 주주가 된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지난달 발표한 기가와트(GW)급 AI팩토리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양사의 협력 범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기술 제휴를 넘어 자본과 인프라 사업으로 확대됐다. 네이버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최적화 플랫폼인 ‘DSX 아키텍처’를 적용한다. 당초 55MW로 계획했던 AI팩토리 용량을 2028년까지 200MW로 세 배 이상 늘리고, 추후 1GW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시설에는 엔비디아의 블랙웰과 차세대 베라 루빈 플랫폼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엔비디아와 브룩필드, 네이버가 나눠 조달한다. 브룩필드는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등 AI 인프라 분야의 프론티어 투자 기업이다. 글로벌 GPU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대규모 컴퓨트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브룩필드는 GPU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최대 9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비구속적 조건부합의서를 네이버와 맺었다. ○글로벌 AI 인프라 강자될까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55MW 규모 AI팩토리를 먼저 가동해 관련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다. 이후 한국, 미국 AI 기업에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면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중동의 소버린 AI 인프라 수요도 공략한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AI 컴퓨트 파트너십’ 계약도 논의 중이다. 네이버 측은 “기술 제휴를 비롯해 수요와 자본까지 아우르는 통합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와 브룩필드와의 인프라 조달 합의를 계기로 AI팩토리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소버린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한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네이버가 글로벌 AI 인프라 분야의 주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네이버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25분 기준 22만35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7.71%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주금 납입 예정일은 10월 30일이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주를 다음 달 3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