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전자신문 IT (ETNews)· 2026. 7. 27. 오전 3:50:005.0

돈 없으면 불꽃놀이도 못보겠네…450만원 '초화화 명당' 등장한 日

일본 여름의 상징으로 꼽히는 불꽃놀이 행사 '하나비(花火)'가 갈수록 고급화되는 추세다. 특히 VIP 관람석의 평균 가격이 4만엔(약 36만원)을 돌파하면서 프리미엄 좌석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일본 신용조사기관 제국데이터뱅크 조사에 따르면 올여름 일본 각지에서 열리는 주요 불꽃축제 106건 가운데 84건(약 80%)이 유료 좌석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5개 축제는 지난해보다 입장권 가격을 올렸다. 일반 관람석의 평균 가격은 5517엔(약 5만원)으로, 전년 대비 4.4% 상승했다. 전망이 좋은 위치에 마련되거나 소파와 대형 테이블 등을 갖춘 프리미엄 좌석은 평균 4만611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7.4%(2807엔) 오른 수준으로,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4만엔을 넘어섰다. 초고가 상품도 등장했다. 오는 9월 이바라키현 사카이마치에서 열리는 도네가와 불꽃축제는 50만엔(약 450만원) 상당의 최고급 티켓을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에는 캠핑카와 전용 테이블 좌석이 포함돼 약 3만발의 불꽃을 보다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산케이신문은 프리미엄 좌석은 일본을 찾는 해외 관광객과 고소득층을 겨냥하고, 일반 유료석은 혼잡을 피하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젊은 층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관람객의 특성에 맞춰 좌석 등급과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러한 가격 인상 기조는 일본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와도 연결된다. 지방 축제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고령화로 자원봉사 인력이 줄면서 외부 업체 의존도가 높아졌고 그만큼 운영비 부담도 커졌다. 여기에 인력 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 중동 지역 긴장으로 인한 엔화 약세, 화약 원재료 가격 인상 등이 비용 증가를 부추겼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과잉 관광으로 인한 주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 관리와 경비 예산까지 추가로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늘어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축제 개최를 포기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5개 불꽃축제가 취소됐거나 개최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 AI 분석: 산업 발전 트렌드를 반영한 정보로 전략적 신호보다는 의미 있는 산업 동향에 해당합니다.
원문 보기 (전자신문 IT (ETNews)) →
돈 없으면 불꽃놀이도 못보겠네…450만원 '초화화 명당' 등장한 日 | Forge Ve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