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2026. 7. 27. 오전 5:19:397.0

빅테크 제안 거절하고 귀국한 '천재 양'…양즈린 문샷 AI 창립자는

‘키미 K3’가 미국 빅테크의 최신 모델들에 맞먹는 성능으로 실리콘 밸리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양즈린 문샷 AI 창립자에 기술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키미 K3의 뛰어난 성과가 알려진 이후 SNS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인 양즈린이 왜 미국에 남지 않고 중국으로 돌아가 창업을 선택했는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34세의 양즈린 창립자는 칭화대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MU)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구글 브레인과 메타를 거친 세계적인 AI 연구자다. 중국에서는 학창 시절부터 '천재 양'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인재였다. 최근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 새로운 AI 아키텍처인 '어텐션 레지듀얼(Attention Residuals)'을 소개하며 다시 한번 역량을 과시했다. 그는 2017년 트랜스포머 논문 '어텐션 이스 올 유니드(Attention Is All You Need)'가 제시한 어텐션 메커니즘을 시간 축뿐 아니라 모델 내부 계층으로까지 확장해 정보 전달 과정에서도 중요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새로운 개념을 설명했다. 이 기술은 문샷 AI의 최신 모델인 키미 K3에도 적용된 핵심 연구 성과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1992년 중국 광둥성 산터우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시절 전국 정보올림피아드에서 우승하며 특별전형으로 칭화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다. 대학에서는 학과 수석으로 졸업했고 이후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AI 권위자인 루슬란 살라후트디노프와 윌리엄 코언 교수의 지도를 받아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 과정 동안 그는 구글 브레인과 메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대형언어모델(LLM)과 롱 컨텍스트 처리 기술을 연구했다. 이후 중국으로 돌아와 화웨이의 '판구(PanGu)' 모델과 베이징인공지능연구원(BAAI)의 '우다오(Wu Dao)' 프로젝트 개발에도 참여했고, AI 기반 영업 분석 스타트업 리커런트 AI(Recurrent AI)를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그가 미국의 복잡하고 불확실한 비자 발급 및 이민 제도 때문에 중국으로 돌아갔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그의 지도교수를 맡았던 살라후트디노프 교수는 최근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천재적인 연구자"라며 "미국의 여러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처음부터 중국으로 돌아가 자신의 회사를 세우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했다"라고 회고했다. 실제로 팀 쿡 CEO가 직접 나선 애플을 비롯한 미국 주요 기업들이 영입을 시도했지만, 그는 "창업에 도전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며 귀국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초반에는 순탄하지 않았다. 2023년 설립 후 챗봇 '키미(Kimi)'의 긴 문맥 처리 능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서비스 장애가 반복되면서 이용자 이탈을 겪었다. 이후 중국 스타트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고, 투자자와의 법적 분쟁 등으로 인해 회사는 존립 위기에 몰렸다. 재무 상황도 녹록지 않았다. 2024년 매출은 240만달러(약 35억원)에 불과했지만, 모델 학습과 연구 인력 확보에 투입되는 비용은 급격히 증가했다. 당시 중국 AI 업계에서는 바이촨과 01.ai 등 스타트업이 프론티어 모델 개발을 포기하고 응용 서비스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딥시크의 추론 모델 'R1'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자, 양즈린 창립자는 오히려 정반대의 결정을 내렸다. 그는 문샷 AI가 지나치게 이른 시기에 상용화에 집중했다고 판단하고, 키미 챗봇 마케팅을 사실상 중단하는 대신 모델 자체의 연구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동시에 주력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과감한 전략을 채택했다. 당시 "최고 책임자가 과감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전략은 적중했다. 최근 공개된 키미 K3는 코딩과 AI 에이전트 분야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보이며 '제2의 딥시크 모멘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문샷 AI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두 차례 연속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며, 기업 가치는 500억달러(약 73조원)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반복 매출(ARR)도 올해 6월 기준 3억달러(약 4400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문샷 AI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양즈린이 구축한 연구 조직을 꼽는다. 핵심 연구진 상당수는 칭화대와 카네기멜론대에서 양즈린과 공부한 동료들이다. 중국 AI 업계가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대형 기업들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 경쟁으로 연구진 이탈을 겪는 가운데, 문샷 AI는 결속력 높은 연구 조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픈소스 전략도 우수 연구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논문 발표와 연구 성과를 공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순수 연구를 선호하는 인재들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뛰어난 연구자이면서 동시에 음악 애호가로도 유명하다. 칭화대 재학 시절 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했고 교내 음악 경연대회를 직접 기획하기도 했다. 공부와 음악을 모두 최고 수준으로 해내는 모습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천재 양'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회사 문화에도 이런 취향이 반영됐다. 회사 이름은 영국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에서 영감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사무실에는 이 밴드의 대표 앨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Dark Side of the Moon)이 전시돼 있다. 또 사무실 한가운데에는 흰색 피아노가 놓여 있어 연구원들이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투자자인 케빈 쉬는 "순수 기술뿐 아니라 음악과 예술, 인문학을 함께 포용하는 문화가 문샷 AI만의 경쟁력"이라며 "최첨단 AI 연구는 결국 기술과 인문학적 감각이 결합할 때 더 큰 혁신이 나온다"라고 평가했다. 키미 K3의 성공 이후 미국 AI 업계에서는 "미국이 놓친 인재"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억만장자 투자자 비노드 코슬라는 미국의 엄격한 이민 정책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해외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지적했고, 전 백악관 AI 정책 책임자였던 데이비드 색스도 과도한…

💡 AI 분석: 중국 AI 인재의 미국 이탈 및 창업 선택이 글로벌 기술 지형 변화에 영향을 주는 전략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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