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2026. 7. 27. 오전 4:53:555.0

"중국산 메모리 나와도 안 저렴해"…CXMT D램, 가격 안정화 효과 '미미'

중국 최대 D램(DRAM)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메모리 칩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면 소비자용 메모리 가격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실제 소매 가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기존 글로벌 3사의 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오히려 더 비싸게 판매되면서 중국산 메모리가 소비자 가격 안정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JD닷컴에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D램을 탑재한 64GB 'DDR5-5600' RDIMM은 1만8595위안(약 4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동일한 용량과 규격의 CXMT D램 기반 제품은 1만8999위안(약 409만원)으로 오히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아마존에서는 삼성전자가 직접 판매하는 동일 규격 제품이 2425달러(약 354만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가격 차이는 약 60달러, 비율로는 2.2% 수준에 불과하지만,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D램이 메모리 가격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컸던 만큼 이러한 결과는 예상과 다르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CXMT가 최신 공정이 아닌 구형 제조 공정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구형 공정으로 생산된 D램은 최신 제품보다 전력 소비가 높고 성능 향상 여력이 제한적이며 오버클럭 성능도 떨어진다. 제조 수율도 낮아 생산 원가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도 소비자 가격 인하로 이어지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CXMT와 낸드플래시 업체인 YMTC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 메모리 칩 자체는 글로벌 업체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모듈 제조사의 원가 절감 효과에 그칠 뿐 최종 소비자 판매가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도 가격 인하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D램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는 CXMT도 글로벌 업체보다 크게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이유가 크지 않다. 기업들은 생산 원가보다는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을 기준으로 제품 가격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애플과 델, 커세어 등 주요 PC 제조사와 서버 업체에 공급되는 메모리 칩은 엄격한 품질 검증과 호환성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이러한 검증 과정은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며, 칩 가격에서 발생한 일부 원가 절감 효과를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업계는 CXMT의 D램 공급 확대가 메모리 모듈 제조사의 부품 조달을 다변화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메모리 가격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판매가격은 칩 가격뿐 아니라 시장 경쟁 상황과 수급, 유통업체 및 제조사의 가격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결정하는 만큼, 중국산 D램의 확대만으로 소비자용 메모리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 AI 분석: 중국산 메모리 시장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에 대한 산업 차원의 분석을 담고 있어 유의미한 산업 개발 추이를 반영함.
원문 보기 (AI타임스 (AI Tim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