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편의점 가고, '시원한' 백화점에 머물고, 옷은 '냉감'으로...폭염이 바꾼 소비 지도
폭염이 길어질수록 소비가 '가까운 곳'과 '시원한 곳'으로 집중되는 양상입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폭염이 이어지면서 얼음컵과 아이스크림 등 즉시 소비 상품부터 냉감 의류, 백화점, 아울렛까지 여름 대표 상품 판매가 일제히 늘었습니다. 소비자들이 가까운 편의점과 시원한 실내 쇼핑공간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상품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바로 구매하는 '즉시 소비' 수요가 늘면서, 편의점이 대표적인 폭염 수혜 업종이 됐습니다. GS25에 따르면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던 지난 11~12일 얼음컵 판매량은 이틀 동안 10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전주 같은 요일보다 55.9%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수박과 빙과류, 생수 등의 판매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른 편의점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CU와 세븐일레븐은 컵얼음과 아이스크림,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더위를 즉시 식힐 수 있는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두자릿수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쇼핑과 외식을 함께 즐기는 '몰링(Malling)' 수요가 늘면서 여름 비수기로 꼽히던 백화점과 아웃렛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달 1~19일 롯데백화점 창원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습니다. 냉방가전 매출은 약 20%, 스포츠-애슬레저 상품군은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전체 매출도 약 20% 증가했으며 남녀 패션과 식음료 상품군도 각각 25%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패션업계에서도 디자인보다 착용감과 기능성을 내세운 제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냉감 소재와 심리스, 노와이어 제품 등이 여름철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제품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란제리 구매 고객 수는 연간 월평균보다 30% 이상 많았으며, 7월 한달 매출은 연간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장마와 폭염이 겹치는 시기에 쾌적한 착용감을 갖춘 제품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신세계는 노와이어와 심리스 제품을 중심으로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여름 수요 공략에 나섰습니다. 온라인 판매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냉감 의류 라인 '쿨탠다드'가 올해 4월 기준 누적 판매량 390만장, 누적 판매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신사는 올해 쿨탠다드 상품군을 리빙 카테고리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는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면서 쇼핑과 외식, 문화생활을 한 공간에서 해결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체류형 콘텐츠와 식음료 프로모션을 확대해 여름철 집객 효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관련기사 - 삼성SDS·LG CNS, 2분기 실적은?...AI 온기에도 영업이익 엇갈려 - [타봤다] 빗속을 가르는 바다표범처럼...3000만원대 313마력 'BYD 씰' - LG전자, 노크온 냉장고 누적 500만대 판매...기능성 소재 확장 '교두보' - [FSL 통신] '호석' vs. '찬' 맞대결 성사...신구 조화 이룬 16강 라인업 - [e스포츠人] "노련미와 공격 본능으로 살아남았다"…16강 진출 성공한 KT '제이엠' 김정민 - [크립토 브리핑] 비트코인, 9500만원선 회복...중동 리스크 완화·ETF 자금 유입세 지속 - 또 다시 해커 표적된 위믹스...위믹스달러 522만개 비정상 발행 - [템터뷰] "AI가 만든 PPT도 내 마음대로 수정"...미리캔버스가 '편집'에 올인하는 이유 - 특금법 숨통 튼 네이버…두나무 인수 '최대 걸림돌' 완화 - AWS 출신 김나영 대표 선임한 고팍스…"경영 정상화·고파이 해결 속도" - LG CNS, 엔비디아·메타 참여한 글로벌 AI 신소재 연합 창립멤버 합류 - 상반기 '리딩뱅크' 실적, 신한은행 독주…연말 은행장 인사 향방은 - 헥토그룹, 임직원과 산업 트렌드 공유한다...전문가 초빙 프로그램 운영 - AXZ, 30년 브랜드 '다음'으로 새출발...AI 기반 차세대 포털 전략 띄웠다 - [테크M 이슈] 증권·코인 경계 허문다…'원앱 투자' 시대 열린다 -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서 '버추얼 동반자' 쓴다...제품·서비스 공동 개발 - [가상자산 거래소 시즌2] 증권사 대신 네이버 택한 두나무...가상자산 넘어 '국민 투자 플랫폼' 진화 - "김기홍의 '밸류업 승부수' 통했다…JB금융 7% 급등, 증권가도 매수 러브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