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XMT,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466% 폭등…중국 시총 1위 등극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단숨에 중국 시가총액 1위 상장 기업으로 도약했다. 27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데뷔한 창신메모리는 공모가인 주당 8.66위안 대비 466% 급등한 49위안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55.03위안까지 치솟았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은 3조3000억위안(약 716조793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이는 오랫동안 중국 증시 시가총액 정상 자리를 지켜온 중국공상은행을 제친 수치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CXMT는 579억2000만위안(약 12조5808억원)을 조달하며 올해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중국 반도체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을 기록했다. AI 기술 확산에 따른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적 지원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급증한 1100억~1200억위안에 달하고 영업손익도 대규모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첨단 기술 수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성사된 이번 상장은 중국이 자체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전략적 기술 격차를 줄여나가는 핵심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CXMT가 글로벌 메모리 부족 현상 속에서 공급망 다변화를 노리는 고객사들을 흡수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미국 수출 통제에 따른 장기적 영향과 기술주 변동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