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보안 특화 'MAI-사이버-1-플래시' 공개..."앤트로픽·오픈AI 능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자체 AI 모델 'MAI-사이버-1-플래시(MAI-Cyber-1-Flash)'와 다중 에이전트 기반 보안 플랫폼 '프로젝트 퍼셉션(Project Perception)'을 공개하며 AI 기반 사이버 보안 경쟁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시스템이 보안 벤치마크에서 앤트로픽과 구글, 오픈AI의 최신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기록하면서도 운영 비용은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MS는 28일(현지시간) MAI-사이버-1-플래시를 자사의 다중 에이전트 취약점 탐지·복구 프레임워크인 MDASH(Multi-agent Vulnerability Identification and Remediation Harness)에 통합했다고 발표했다. MAI-사이버-1-플래시는 복잡한 대규모 코드베이스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해결하도록 설계된 소형 보안 특화 모델로, 자체 개발한 'MAI-싱킹-1(MAI-Thinking-1)' 계열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MS는 MDASH가 100개 이상의 전문 보안 에이전트와 다양한 AI 모델을 조합하는 멀티모델 구조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MAI-사이버-1-플래시는 전체 보안 작업의 약 90%를 처리하고, 난도가 높은 나머지 10%의 작업에는 GPT-5.4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AI 모델의 성능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MS는 '사이버짐(CyberGym)' 벤치마크에서 MAI-사이버-1-플래시와 'GPT-5.4'를 결합한 MDASH 시스템이 96%의 점수를 기록해 앤트로픽의 '미소스 5'보다 12%포인트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구글 '제미나이 3.5 사이버'와 오픈AI 'GPT-5.5 사이버' 'GPT-5.6 솔' 등도 모두 능가했다. 또 기존 MDASH 구성(GPT-5.4·GPT-5.4 미니·GPT-5.3 코덱스) 대비 운영 비용은 50%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시에 공개된 프로젝트 퍼셉션은 AI 시대를 위한 새로운 보안 플랫폼이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력해 위협을 탐지하고 분석하며 대응까지 수행하는 다중 에이전트(Multi-agent) 구조를 채택했다. 기존처럼 경고(Alert)를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을 지속적으로 인식하고 추론한 뒤 자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플랫폼은 역할에 따라 세 종류의 에이전트로 구성된다. '레드팀 에이전트'는 공격자가 악용할 수 있는 취약 경로를 사전에 탐색하고, '블루팀 에이전트'는 위험도를 분석해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이어 '그린팀 에이전트'는 보안 패치와 설정 변경 등 실제 조치를 수행해 시스템 방어를 강화한다. 이들 에이전트는 하나의 순환 구조를 이루며 조직의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프로젝트 퍼셉션은 MS가 하루 100조건 이상의 보안 신호와 160만 고객으로부터 축적한 위협 정보와 대응 데이터를 학습했다. 여기에 아이덴티티,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등 기업 전반의 보안 정보를 통합해 AI 에이전트가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특정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는 멀티모델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MAI-사이버-1-플래시뿐 아니라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외부 모델도 작업 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활용해 성능과 비용을 동시에 최적화한다는 전략이다. 보안성과 기업용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MAI-사이버-1-플래시는 모델 개발 단계부터 MS AI 레드팀의 공격 테스트와 외부 독립 평가를 거쳤으며, 실제 배포 환경에서는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 테넌트 격리, 암호화, 감사 기능, 인터넷이 차단된 샌드박스 실행 환경 등을 제공한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CEO는 최근 오픈AI의 AI 에이전트가 테스트 환경을 벗어나 허깅페이스를 공격한 사건을 언급하며 "매우 강력한 AI는 극도로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 AI 기반 사이버 공격 시대에 대비하려면 방어도 AI가 담당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MS는 프로젝트 퍼셉션을 8월3일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공개 프리뷰를 시작하며, MAI-사이버-1-플래시는 11월 초 프리뷰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MS 디펜더(Defender)를 비롯한 자체 보안 제품군 전반에 차례로 적용해 AI 기반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