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성장동력 확보 '잰걸음'...LG이노텍 '피지컬AI'·LG헬로비전 '주방렌털' 주목
LG이노텍, TDK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피지컬AI 센싱 모듈 공동 개발 LG헬로비전, 헬로렌탈 '백조 에보스 스마트 씽크볼' 출시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에 이어 피지컬(물리적) 인공지능(AI)으로 달려간다. 센싱 설루션 사업을 모색한다. 일본 TDK와 손을 잡았다. 피지컬 AI는 구광모 LG 대표의 관심 분야다. LG그룹은 구 대표 취임 이후 계열사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LG이노텍은 TDK와 '피지컬 AI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DK는 일본 전자부품 기업이다. 센서 사업 강자다. LG이노텍은 TDK 센서 기술을 결합해 피지컬 AI용 센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세덴스 리서치에 따르면 AI 센서 시장은 2024년 47억7000만달러(약 7조0100억원)에서 2034년 1780억3000만달러(약 261조75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43.6%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는 세계 피지컬 AI 시장 규모를 2025년 816억달러(약 110조원)에서 2033년 9604억달러(약 1296조원)으로 팽창할 것으로 내다봤다. CAGR은 36.1%다. 양사는 우선 LG이노텍 비전 센싱 모듈에 TDK 관성/위치 센서와 마이크 등을 조합하는 연구를 추진한다. '차세대 비전 센싱 모듈' 개발이 목표다. 시각뿐 아니라 동작/방향/음향 등 데이터를 통합 처리한다. '촉각 센싱 모듈'도 공동 개발한다. 2027년 완료 예정이다. 사람의 피부 같은 역할을 하는 센싱 모듈이다. 로봇의 여러 부위에 장착한다. 접촉과 압력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로봇 분야에서 수많은 센서를 결합한 '멀티 센싱'이 주목받을 것으로 여러 종류의 센서를 보유한 TDK와 협력을 통해 로봇 부품 생태계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로봇의 눈과 손에 적용하는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피지컬 AI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토 노보루 TDK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센싱 기업인 LG이노텍과 손을 잡게 돼 기쁘다"며 "TDK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 기술과 센서를 LG이노텍의 핵심 기술과 결합해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는 계열사 전체가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분주하다. LG헬로비전은 렌털 사업을 재정비했다. LG전자 구독 사업과 교통정리를 마쳤다. LG헬로비전은 주방에 초점을 맞췄다. 주방 관련 '올인원 렌털 설루션'을 구축했다. ▲음식물처리지 ▲에어프라이어 ▲오븐 ▲전자레인지에 이어 씽크볼을 추가했다. LG헬로비전 렌털 서비스 헬로렌탈은 지난 27일 '백조 에보스 스마트 씽크볼'을 출시했다. 60개원 약정 기준 월 2만7900원이다. 첫 한 달은 무료다. 제휴 카드를 이용하면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가입은 헬로렌탈 직영몰에서 접수한다. 고객센터로 전화해도 된다. LG헬로비전은 케이블TV 업체다. 유료방송은 온라인콘텐츠서비스(OTT) 등과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렌털과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등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김지수 LG헬로비전 렌털사업담당은 "최근 씽크볼이 주방 인테리어의 꽃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보다 많은 고객이 경제적인 렌털 서비스로 트렌디한 홈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길 기대한다"며 "헬로렌탈은 앞으로도 일반 가전을 넘어 주방 리모델링과 홈 인테리어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