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앤트로픽·구글 직원들, 美 정부에 서한 “AI 개발 속도 조절 필요”
1000명 이상의 인공지능(AI) 분야 주요 기업 직원들이 미국 정부에 AI 기술 발전 속도를 의도적으로 조절해 기술이 너무 빨리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오픈AI와 앤트로픽, 알파벳, 구글, 메타 등 12개 기업 직원들은 AI 기술의 지나치게 빠른 개발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에 서명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쿠브 파초키 오픈AI 수석 과학자, 재러드 카플란 앤트로픽 최고과학책임자, 셩자 자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 최고과학책임자를 비롯한 여러 AI 경영진, 공동 창업자, 연구 책임자들이 이 서한에 서명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미국 정부가 자동화된 AI 개발의 최첨단을 의도적으로 조절하는 데 필요한 기술 및 거버넌스 도구를 개발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필요할 경우 더욱 정교한 AI 시스템 구축 속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AI가 인간의 이해나 통제 능력보다 빠르게 발전할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AI 개발 종사자들의 이와 같은 주장은 최근 오픈AI의 GPT 모델이 인간의 명시적인 지시가 없었는데도 격리 환경을 뚫고 통제를 벗어나 외부 플랫폼인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건이 일어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등이 AI 모델을 검증하고 표준을 설정할 새로운 감시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청원서는 이르면 금주 내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