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창업자가 꼽은 최고의 크립토 경험…"DOGE로 루프 탑승권 결제"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도지코인 공동창업자 빌리 마커스가 라스베이거스 루프(Loop) 탑승 요금을 도지코인(DOGE)으로 결제했던 경험을 자신이 겪은 가장 '크립토다운 순간'으로 꼽았다. 다만 최근 이어지는 암호화폐 시장 약세에 대해서는 "정말 지루하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마커스는 엑스(구 트위터)에서 "주말 동안 가장 크립토다운 일을 했느냐"는 질문에 "도지코인으로 베이거스 루프 탑승권을 샀던 일"을 떠올렸다며 "이번 주말의 일은 아니지만 가장 크립토 같은 경험이었다"고 답했다. 도지코인을 공동 개발한 당사자가 자신이 만든 암호화폐를 실제 교통 서비스 결제에 사용한 사례를 다시 언급한 것이다. 마커스가 언급한 경험은 2022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보링컴퍼니(The Boring Company)는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 외부 첫 루프 정류장을 개장하면서 도지코인 결제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용자들은 라스베이거스 지하 교통 시스템인 루프에서 도지코인으로 탑승 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발언은 도지코인이 실제 결제 수단으로 활용된 대표 사례를 다시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시장 분위기는 밝지 않았다. 암호화폐 시장은 28일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코인글래스 기준 전체 청산 규모는 6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도지코인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도지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3.57% 하락한 0.07달러에 거래됐으며,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도 4.51% 내렸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투자 심리는 위축되는 모습이다. 도지코인 연계 선물의 미결제약정(OI)이 감소하면서 시장 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는 단순 가격 조정뿐 아니라 파생상품 시장 참여까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최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된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 반도체주 약세와 코스피 급락, 미국 상원의 클래리티(CLARITY) 법안 처리 지연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8월 8일 여름 휴회를 앞둔 미 상원은 당초 처리 가능성이 거론됐던 클래리티 법안 심의를 연기하면서 연내 통과 여부도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마커스는 최근 비트코인 약세장에 대해서도 냉소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한 이용자의 게시글에 답글을 달아 "시장 하락은 정말 지루하다"며 "아무도 그렇게 오래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가격 전망이나 프로젝트 개발과 직접 연결된 내용은 아니지만, 도지코인이 실제 결제 수단으로 활용된 사례를 다시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실사용 사례보다 투자 심리 위축과 자금 이탈 흐름이 더 크게 부각되는 모습이다.